편의점·다이어트 도시락… 영양량 기준 필요해
편의점·다이어트 도시락… 영양량 기준 필요해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0.11.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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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구성은 다양하나 지방·나트륨 함량 높아
다이어트 도시락, 대부분 영양소 1일 기준치 비해 매우 낮아

■ 연구자 박진선 석사  충북대학교대학원 식품영양학과 임상영양학전공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형태 변화에 따라 편리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과 다이어트 도시락 등이 연일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영양소별 1일 요구량에 비해 과도하거나 부족한 제품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돼 도시락의 영양량 기준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자는 편의점 도시락과 다이어트 도시락을 비교해 식단과 영양성분 차이를 알아보고자 했다. 편의점 도시락은 국내 편의점의 점포 수 기준 상위 5곳에서 2019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실제 매장에서 판매된 도시락을 업체별 20여 종씩, 총 98종을 구매해 조사했다. 또한 다이어트 도시락은 2019년 9월 넷째 주 기준 국내 포털사이트에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검색해 가장 상단에 표시되는 업체의 판매순으로 10여 종씩, 총 104종을 확인했다.

편의점 도시락의 종류는 정식류가 72.4%(71종), ‘밥+주찬4+부찬1+김치’ 구성이 8.2%(8종)로 가장 많았다. 주재료 식품과 조리법 비교 시 편의점 도시락에 주찬과 부찬의 총 가짓수는 307종과 166종이었다. 밥류는 흰밥이 55.1%(54종)로 가장 많았으며, 주찬은 돼지고기가 33.9%(104종), 볶음류가 31.8% (98종)를 차지했고, 부찬은 채소류가 64.5%(107종), 볶음류가 26.5% (44종)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 도시락의 열량과 영양성분에 대한 업체별 비교 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백분율에서 단백질, 지방, 포화지방, 나트륨이 1/3을 초과했으며, 열량, 탄수화물, 콜레스테롤은 기준치의 1/3과 비슷했고, 당류는 기준치의 1/3 미만이었다.

가격대별 비교에서 나트륨은 모든 가격대에서 기준치의 1/3을 초과했으며,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은 2000원대에서 기준치의 1/3과 비슷하거나 초과했다. 또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의 에너지 적정 비율을 충족하는 편의점 도시락 비율은 단백질의 도시락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나트륨이 가장 낮았다.

영양성분 밀도지수에서는 나트륨의 영양밀도가 가장 높았으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나트륨에서 업체별 유의적 차이가 있었다. 밀도지수에 대한 열량 및 영양성분의 가격대별 비교 시 총 함량에서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은 가격대별 유의적 차이가 있었으며, 열량과 당류를 제외한 영양성분에서는 가격이 높을수록 영양성분의 함량이 높아졌다.

비교 대상인 다이어트 도시락은 모두 정식류였으며, ‘밥+주찬1+부찬1’ 구성이 18.2%(19종)로 가장 많았다. 주재료 식품과 조리법 비교 시 주찬과 부찬의 총 가짓수는 159종과 146종이었다. 밥류는 모두 영양밥으로 이뤄져 있었으며, 주찬은 닭고기가 35.9%(57종), 구이류가 52.2%(83종)였고, 부찬은 채소류가 85.6%(125종류), 찜류가 55.5%(81종)로 가장 많았다.

다이어트 도시락의 열량과 영양성분에 대한 업체별 비교 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백분율은 열량, 탄수화물, 지방, 당류,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등 대부분 기준치가 1/5~1/6로 낮았다. 밀도지수는 단백질이 가장 높았고, 당류가 가장 낮았다.

열량 및 영양성분 가격대별 비교 시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백분율에서 열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당류, 포화지방, 나트륨이 가장 높은 가격대인 8000원대에서 가장 높았지만, 가격이 높을수록 함량이 높아지지는 않았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의 에너지 적정 비율을 충족하는 다이어트 도시락 비율에서는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반면 탄수화물은 가장 낮았고, 가격대별 비교는 4000원대의 당류가 가장 높은 반면 8000원대의 나트륨이 가장 낮았다.

편의점 도시락과 다이어트 도시락의 반찬 수를 살펴본 결과, 편의점 도시락은 6가지 구성이 24.5%(24종)로 가장 많았고, 다이어트 도시락은 3가지 구성이 32.7%(34종)로 가장 많았다. 김치류 사용 빈도는 편의점 도시락이 72.4%(71종), 다이어트 도시락이 26.0%(27종)로 차이가 컸다. 열량 및 영양성분 평균 함량은 편의점 도시락이 다이어트 도시락보다 유의적으로 약 2배가 높았다.

연구자는 논문에서 “도시락의 종류, 반찬 수, 주찬과 부찬 가짓수 등을 비교했을 때 편의점 도시락은 다이어트 도시락보다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나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이어트 도시락의 경우는 열량과 대부분의 영양소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비해 매우 낮아 다양한 식단 구성과 함께 영양소 함량에 대한 최저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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