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경남도 거제와 고성, 통영 등 3개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지역 해산물을 섭취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에서는 ‘가열조리용’ 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는 노로바이러스 모니터링 중 경남 거제·고성 등 일부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반드시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해 유통하도록 조치하고 굴 생산단체와 협의해 확인 해역의 생굴 출하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 관할 지자체, 해당 수협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조치의 이행여부를 적극 지도·점검한다.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경남 지역은 최근 강우(11.19∼21, 50mm)로 인해 육상 오염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 주요 오염원에 대한 점검 및 개선을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해수부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해당지역에서 생산된 굴은 ‘가열조리용’ 표시가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반드시 가열‧조리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85℃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시 감염력이 상실되므로, 전문가들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날 것으로 먹지 말고 가급적 익혀서 먹도록 당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굴 생산이 종료되는 내년 4월까지 전국의 굴 주요 생산해역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 육상오염원 관리를 강화하는 등 생산단계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