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죽으로 미각과 식습관 개선
차와 죽으로 미각과 식습관 개선
  • 편집팀
  • 승인 2011.03.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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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진주 (네오가베 어린이집 원장)

일부 보육시설이 사회적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을 방법이 있다면?

서울형 어린이집 매뉴얼에는 지정업체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지정업체가 양심적으로 식재료를 납품하지 않는다면 여기서도 비리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보육원의 경우는 전량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하고 있으며 카드로 결재한다. 일단 농협에서 품질을 검증받고 들어오기 때문에 안심이 되고 카드로 수급하기 때문에 구매기록이 전산처리 된다. 구매비용과 원생 개인당 할당된 식자재비를 비교하면 객관적인 검증의 자료가 되고 급식비리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와 죽 급식에 대한 부모들의 반응은?

굉장히 좋아한다. 사실은 부모들의 습관때문에 더더욱 차와 죽을 급식하게 되었다. 부모들이 주로 아침에 아이들에게 빵이나 우유만 먹이고 보내기 때문에 영양 불균형이 생긴다.

차는 아이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네랄을 보충해주므로 잔병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침마다 140명이 넘는 원생들이 마실 차를 끓이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차가 아이들에게 자연적이고 섬세한 미각을 갖게 해주고 어른으로 커서도 좋은 미각을 갖게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죽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꿔주고 부모들도 결국은 죽을 좋아하게 돼 빵과 우유 중심의 식습관이 개선되는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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