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 지속되는 겨울철, 한포진 증상 관리 요령은?
매서운 추위 지속되는 겨울철, 한포진 증상 관리 요령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12.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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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저 기온이 영하권을 지속하면서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날씨 변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체온 조절 기능이 불안정한 경우 피부 진피층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표피 장벽이 약해지면 한포진 등의 피부질환을 발병도가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이희승 원장은 “한포진은 습진의 일종으로 무좀과 외관상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들이 보면 무좀 등의 타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한포진이 무좀과 같이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 부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한포진은 발병 초 깨알 크기의 작고 투명한 수포가 손끝과 발끝이나 손발가락 마디 사이에서 시작되어 점차 퍼지고 합쳐지면서 점점 커지게 된다. 경과가 심해지면 손이나 발의 경계선을 지나 손목과 발목 위쪽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발생 초기에는 투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거나 노란색의 불투명한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일차적으로 볼 때 한포진은 축적된 스트레스,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한 상처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화학약품 혹은 금속을 취급하거나 니켈, 크롬, 코발트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직업군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한포진은 병변이 나타나는 부위의 특성상 일상에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손발에 직접 주방세제 등의 강한 세정제가 닿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하며, 설거지할 경우 면장갑을 착용 후 그 위에 고무장갑을 이중으로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한번 사용한 면장갑이나 고무장갑은 반드시 세척 후 일광 소독을 통해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병변에 건조감이 심하다면 순한 성분의 보습제를 적당량 사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환부에 각질층이 일어나면 그 아래로 피부 내 수분이 계속 마르기 때문에 보습제를 써도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심한 경우 찢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수시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보습제를 바른다고 한포진이 낫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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