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어린이들에게 더 위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어린이들에게 더 위험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12.11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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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식중독으로 인한 설사·구토시 대처요령 당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가 11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환자 신고가 늘고 있다며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려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지난 5일까지 식중독 신고건수는 지난 5년 평균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351건→171건)했으나 올해 11월과 12월만을 기준으로 하면 식중독 의심신고는 점차 증가추세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는 전체 신고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 신고가 80%를 차지했으며 그 원인은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중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10개 입자만 먹어도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고 익히지 않은 어패류 또는 오염된 지하수 뿐만 아니라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주요 증세는 구토와 설사로 복통, 근육통, 발열이 있을 수 있고 1~2일간 지속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구토물과 변을 통해 노로바이러스를 배출하므로 구토물은 가정용 염소소독제를 희석한 용액으로 제거 및 소독하고 화장실도 같은 방법으로 소독해야 한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는 식사 전이나 용변 후에 비누를 사용해 손금 부분에 있는 바이러스까지 씻겨 나갈 정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은 뒤, 개인용 손수건이나 1회용 종이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영유아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식중독에 취약하므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에서 구토, 설사환자가 연속 발생한다면 바로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주고 가정에서도 겨울철 위생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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