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숨겨진 사각지대
코로나19 대유행, 숨겨진 사각지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12.20 1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지역 ‘과밀학급’ 문제, 시급한 해결 필요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방역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름 아닌 일부 학교의 ‘과밀학급’이 코로나19의 숨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강력한 거리두기 지침을 시행하고 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안이 과밀학급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 당국도 교사 숫자와 시설 등을 대비하고 있으나 학생들이 몰리는 일부 지역 초등학교는 학급당 40명에 육박하거나 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과밀학급의 경우 교실 내 거리두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급식이 교실 배식인 경우 감염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급식 지도에도 큰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학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취약해 상시 개인위생을 강조해온 터라 적극적인 선조치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와 인근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 수가 많아 방역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인위적으로 학급을 늘리는 건 쉽지 않겠지만, 가용한 공간이 허용되는 학교라면 우선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불안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추가적인 방역 강화 등은 내부적으로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