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유통기한을 속여 제품을 판매한 부산지역의 빵·과자류 제조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28일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보관하거나 6개월이 더 남은 것처럼 거짓표시하는 등 ‘식품위생법’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부산시 수영구와 남구에 있는 빵·과자류 제조업체 옵스 2곳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백화점 내 입점한 옵스 직영매장 1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하고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산식약청과 함께 16일부터 22일까지 빵·과자류 제조업체 2곳과 직영매장 16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적발된 제조업체 옵스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유명 백화점 등에 직영매장 16곳을 운영하고 있고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모두 직영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보관 △유통기한 초과 표시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품목제조보고 미보고・미변경 △제조원 소재지 허위 표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등이다.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인 ‘신선난황액’을 사용한 ‘모카도르(빵류)’ 등 9제품(총 44㎏) 중 일부는 전량 회수해 현장에서 압류·폐기했다.
백화점과 직영매장에서 판매 중인 빵·과자류 18건도 수거해 보존료 및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등을 검사한 결과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의 제조‧유통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행해지는 위반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