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 감귤, 밀봉 보관하면 안돼요”
“겨울철 대표 과일 감귤, 밀봉 보관하면 안돼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0.12.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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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곰팡이 핀 감귤 먹으면 알레르기 발생 위험” 주의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28일 겨울철 대표과일인 감귤에 자주 피는 곰팡이가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보관 및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감귤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사과 다음으로 많이 섭취하고 있는 과일이자 겨울철의 대표과일로 자리잡았다. 겨울이면 각 가정마다 다량으로 구매해 오랫동안 두고 먹는 친숙한 과일이지만 간혹 나타나는 곰팡이 핀 감귤 등도 있어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먼저 감귤은 보관온도 3~4℃, 습도 85~90%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1℃이하에서는 냉해를 입기 쉽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장 온도가 높아질수록 과일의 호흡량이 커져 저장성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을 경우 수분 손실이 일어나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감귤을 구입 후 곰팡이가 있는 감귤이 보인다면 고민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감귤처럼 무른 과일에는 이미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귤도 상하게 할 수 있다.

나머지 골라낸 감귤은 표면에 묻은 이물질이나 세균, 곰팡이 등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바닥과 감귤 사이에 신문지나 키친타올을 넣어서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래 먹을 수 있다.

특히 감귤을 밀봉할 경우 공기의 유통이 차단되어 발생하는 알코올로 인해 이상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감귤은 비타민・식이섬유・유기산 및 유리당의 훌륭한 공급원이 되는 과일이지만 가정에서 장기간 보관하며 섭취할 때에는 곰팡이에 주의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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