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는 예로부터‘뻘 속의 산삼’이라 불릴 만큼, 바다생물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정약전의‘자산어보’에는“영양 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서너 마리만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고 나와 있다. 옛 선조 때부터 낙지의 효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 준다.
낙지는 대표적인 산성식품이다. 콩, 밀가루, 보리, 육류, 생선 등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음식들 중에서는 산성식품이 많아 몸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이때 알카리성 식품을 먹어 몸을 중화시켜주면 균형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알카리성 식품으로는 채소와 과일 등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미나리다. 미나리의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정유성분은 입맛을 돋워줄 뿐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지혈효과도 있어 여성들의 하혈에도 좋고, 장 운동에 도움을 줘 변을 쉽게 보게 한다. 그 밖에 빈혈과 변비를 예방하고 뇌졸중의 후유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된 한파 후유증으로 몸은 위축되고 활동량이 줄어든 요즘, 제철인 낙지와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낙지 찜을 보양식으로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재 료
낙지 4마리, 새우 2마리, 미더덕 100g, 바지락 5~6개 , 콩나물(찜용) 1봉, 미나리, 대파 1개, 양파 1개, 홍고추 1개, 밀가루(낙지세척용), 전분물(전분:물 = 1:1), 식용유
양념장 : 고추가루 3T, 어간장 2T, 설탕 1T, 올리고당 1T, 다진마늘1T, 참기름, 후추, 소금, 통깨
조리법
1. 낙지는 굵은 소금과 밀가루를 조금 넣고 빨래하듯 문질러 빨판에 붙어 있는 뻘과 이물질을 씻어 낸다.
내장을 제거 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2. 조개는 소금물에 담궈 해감시킨다.
3. 미더덕은 씻어 놓고, 준비한 해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다.
4.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다듬어 놓는다.
5. 미나리와 대파, 홍고추, 양파는 썰어 준비한다.
6. 고춧가루,어간장,다진마늘,설탕, 참기름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둔다.
7.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른 후 콩나물, 미더덕, 조개, 대하, 낙지 순으로 넣어 센불에 볶는다.
8. 해물이 익기 시작하면 양념장을 넣고 잘 섞은 후 나머지 채소를 넣고 센불에 볶아준다.
9. 해물이 다 익으면 전분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 후 불을 끈다.
10. 접시에 낙지찜을 담고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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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을 미리 삶아 얼음물에 헹군 다음 사용하면 아삭아삭한 콩나물을 맛 볼 수 있다.
찜요리 시 많이 저으면 저을수록 콩나물의 수분이 빠지고 물이 생겨 찜의 맛이 변할 수 있다. 4~5회 정도
저어주는 것이 좋다.
어간장으로 떡볶이 만들기
※ 자료제공 : 바다천지어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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