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교급식 목적과 가치, 학교 밖에서 돕는다"
[인터뷰] "학교급식 목적과 가치, 학교 밖에서 돕는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1.11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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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친환경유통센터 김대영 신임 센터장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올바르게 정착되도록 노력할 터”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학교급식의 기본 목적, 어느 한 아이도 밥을 못 먹는 일이 없도록 돌보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가 지난 1일 자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에 김대영 가락몰운영팀장을 임명했다. 김 신임 센터장은 지난 2010년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 설립 당시 학부모와 급식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센터 설립에 반영하면서 학교급식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무상급식 주민투표 파문과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이른바 ‘농약 급식’ 파동을 거치며 당시 센터에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센터 설립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고 한다.

김 센터장은 “언론과 시민단체를 통한 억측과 오해가 난무하고, 학교급식의 본질이 훼손되는 모습을 보면서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센터 설립 시 여러 의견을 종합하며 내린 결론이 ‘공공기관이 급식으로 이익을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만약 이익이 난다면 다시 급식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해 수혜자들에게 반드시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고 전했다.

센터가 설립된 지 어느새 11년 차. 이젠 전국에서 앞서 있는 급식 식재료 공급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어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센터를 찾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센터의 본질와 역할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자부했다.

김 센터장이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지 등 급식 중단이 또 있을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급식이 반드시 필요한 저소득층 아이들은 굶을 수도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공사 내에서도 격무부서인 센터는 모든 직원들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맛있는 급식을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급식 현장 최일선의 책임자로서 제게 주어진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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