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친환경 플라스틱에 570원 추가 지불 가능
소비자, 친환경 플라스틱에 570원 추가 지불 가능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1.0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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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학생 식품외식산업 논문경진대회 우수 논문 [최우수상]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에 대한 소비자 지불의사 분석 결과
여성이 남성에 비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용 확률 더 높아

■연구팀 이호인, 김정기, 이세민, 황선진
            (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지난해 열린 ‘제4회 대학생 식품외식산업 논문 경진대회’에서 ‘식품외식산업정보(FIS)’를 활용해 영양·위생·식습관·환경 분야의 개선점을 연구한 논문들이 발표돼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논문들은 소비자 인식과 식품외식산업 전반의 동향 파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본지는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논문을 3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주 -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혼밥문화 확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급증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구온난화, 환경호르몬, 폐·미세플라스틱 등 각종 환경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도입과 소비자들이 부담할 수 있는 가격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연구팀은 편의점 간편식 구입 경험이 있는 총 24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기존 범용 플라스틱 포장 도시락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 도시락으로 바뀌었을 때 해당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불의사금액(WTP)’을 분석했다.

또한 바이오 플라스틱과 환경 정보를 삽입한 설문지(A)와 그렇지 않은 설문지(B)를 통해 친환경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지불의사금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 도시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균 지불의사금액은 570.14원으로 나타났다. 설문 제시금액에 도시락 내용물, 기존 포장재 가격 등이 포함된 것을 고려했을 때 결과적으로 4000~6000원대 도시락에서 약 570원씩 더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연구팀은 설문조사 응답자들을 성별, 연령대, 가구 형태 등으로 구분하여 소비자 특성에 따른 플라스틱 및 환경에 대한 추가적 인식도 조사했다.

인구통계학적 변수가 제시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성별이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종속변수 그룹의 응답에서 간편식 구매 종류가 일정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제시가격에 수용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이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 간편식, 즉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용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종속변수 그룹 간 차이 없이 대부분 응답자는 간편식 종류 중 도시락류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통해 통계상 유의미한 값이 산출돼 도시락류를 구매하는 이들은 제시가격에 대한 수용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바이오 플라스틱 포장재 산업을 식품산업에 도입했을 때 도시락류에 가장 먼저 적용하도록 권장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상당수 소비자는 환경오염 인식률이 높은 반면, 석유 유래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친환경 소재의 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환경친화적 인식 확산과 정확한 환경 정보 교육이 소비자의 지불의사를 높이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대를 통해 소비를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어 산업 분야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석유 자원의 고갈 위협, 생태계와 환경정책에 대해 늘어나는 관심 등 내·외부적 요인에 따라 미래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소비가 공급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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