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협, “풀무원, 두부·콩나물 가격인상 재검토해야”
소비자협, “풀무원, 두부·콩나물 가격인상 재검토해야”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1.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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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두 차례 가격 인상에도 14%, 10% 인상발표에 반박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최근 5년간 격년으로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인상해온 풀무원 측의 가격인상 이유가 타당하지 않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7일 두부와 콩나물 납품가격을 최대 14%, 10% 올리겠다고 발표하며, 가격 인상 이유로 원재료인 대두 가격이 지난해 15% 상승했고, 최근 5년 동안 누적 50%가량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센터는 풀무원식품 사업보고서를 근거로 원재료인 국내산 백태(대두) 가격이 2019년 대비 2020년 3분기에는 오히려 2.5% 하락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 5년간 누적 19.8%만 상승했기 때문에 당초 원재료가격이 50% 상승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풀무원 측이 또 다른 인상 요인으로 주장한 제반비용 증가에 대해서도 판매관리비는 2020년 3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0.4%p로 소폭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율은 3.0%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풀무원 식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성명서에서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지금, 두부 시장점유율 1위인 풀무원은 선두 기업으로서 시장의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여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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