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포도알균 감염증 집단 발생, 균체 발견됐으나 원인 불명
황색포도알균 감염증 집단 발생, 균체 발견됐으나 원인 불명
  • 편집팀
  • 승인 2011.03.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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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Profile
2010년 3월 9일에서 10일 사이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어느 고등학교에서 도시락업체 급식을 섭취한 1,327명 중 114명에게서 위장관염 증세가 발생했다. 이 학교는 3월 개학 후 급식실 공사 관계로 도시락 제조업체로부터 도시락을 제공받아 급식중이었다. 최초 증상 발생일은 3월 9일이었으나 다음날 전국 진단고사로 상황 파악이 잘 안되었으며 3월 11일 집단발생이 의심되어 신고했다.

Inspection
환례는 2010년 3월 9일 18시 경부터 모 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327명 중 114명(교직원 2명 포함)이 설사, 복통 등의 위장관염 증상을 보여 8.4%의 발생율을 보였다. 도시락 공급업체 소재지 관할 보건소인 서구보건소가 역학조사반을 구성,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1개반 7명으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은 동 업체의 공급처에 대한 환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손씻기 철저와 수인성식품매개 질환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역학조사반은 유증상자 37명을 대상으로 대변검체 4건, 직장채변 64건을 채취하고 전체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또한 3월 4일부터 9일까지 제공된 6식 46건과 음용수 3건(층별 정수기 물)의 환경 검체를 채취했다. 도시락 제공업체에 대해서는 조리종사자 2 명의 대변검체 2건과 직장채변 6건, 조리용구 3건(칼, 도마, 행주)의 환경검체를 채취했다.
검체 검사 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같은 유해균은 검출되지 않았고 유증상자 일부에게서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다. 일반적으로 황색포도알균은 일반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한 30분~8시간 내에 증상이 시작돼 6~8시간 안에 빠르게 회복된다.
동 사례에서는 섭취 후 6시간 후부터 발생해 통상적인 황색포도알균의 잠복기보다는 늦게 증상이 발현됐으나 유행곡선상 단일노출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식단의 비교위험비에서 3월 9일 중식에 제공된 잡채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증상자의 검체 7건에서 S.aureus균이 검출된 것으로 보아 유행의 원인은 이 균에 감염된 잡채를 통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Solution
본 조사의 제한점으로는 증상발현 시작이 귀가 후 늦은 시간이었고 다음날 전국 진단고사 시험으로 환자 발생의 인지가 늦어졌으며 1, 2 학년 학생들이 신고 당일 수련회 및 수학여행을 떠났으며 이들에 대한 사례조사도 추정 노출일로부터 1주일 뒤인 3월 16일 이루어져 학생들의 기억에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힌다. 도시락 제조업체가 타구 소재라 환경조사를 직접 실시하지 못하고 의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당국은 인근병원 및 학교보건실에 의한 전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했으며 추가 환자 발생 유무를 확인했으나 추가 발생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리종사자 및 학생들에 대하여 손씻기, 음식물 관리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보건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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