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현미유 등 5개 제품서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검출돼
팜유, 현미유 등 5개 제품서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검출돼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1.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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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관련 모니터링 수행 중”, 해당업체 “저감화 방안 마련할 것”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이하 소비자원)이 국내 유통ㆍ판매중인 식용유 30개 제품를 대상으로 지방 함량이 높은 원재료를 고온처리 할 때 비의도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GEs나 3-MCPDE, 이하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의 검출 수준을 모니터링한 결과,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한 기준 마련과 관련 업체의 선제적인 저감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국제기구 및 유럽식품안전청의 위해성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허용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을 판매중단ㆍ회수ㆍ검역통제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안전기준이 부재한 실정으로 소비자안전 확보, 국제기준과의 조화 및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서도 기준의 마련이 시급하다.

시중 유통 중인 식용유 30개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EU 허용기준(1000㎍/㎏)에 비춰 봤을 때,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식용유인 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에서는 해당 기준보다 낮은 수준의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이 검출됐으나, 일부 팜유, 현미유 등 5개 제품에서는 해당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의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이 검출돼 수입원료 관리강화, 제조공정 개선 등 관련 업체의 자발적인 저감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 유럽연합에서 올해부터 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3-MCPDE도 96~3920㎍/㎏ 범위 수준으로 검출돼 선제적인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식용유의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안전기준 마련을 요청했고, 관련 업체에는 저감화를 위한 원료관리 강화 및 제조공정 개선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안전 확보를 위해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지방산 유래 유해물질에 대해 모니터링을 수행 중에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업체 또한 소비자안전 확보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원료관리 강화ㆍ제조공정 개선 등 유해물질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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