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두통 속미식거림도 자주 느껴질 땐 위건강 체크해야
만성두통 속미식거림도 자주 느껴질 땐 위건강 체크해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1.2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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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스트레스가 많고 바쁜 생활을 지속하는 현대인들은 종종 몸이 불편해지곤 한다. 툭하면 머리가 아파오기도 하고, 평소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많은 날에는 어김없이 두통이 오는 것은 물론 먹은 것이 잘 소화가 되지 않아 복부팽만감, 속미식거림 등의 증상을 겪게 되기도 한다.

대부분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해 방치해둔다. 또 참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도 큰 고민 없이 진통제, 소화제 등을 복용한다. 실제로 늘 이 같은 약물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누 나타나는 만성두통이나 소화불량은 그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큰 질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어서다. 그럼 이미 소화불량에 대한 내시경 검사, 두통에 대한 CT나 MRI 등의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찾지 못한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만성두통, 속미식거림 등의 증상을 자주 겪으면서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환자가 매우 흔한 편이다.

위강한의원 분당점 홍욱기 원장은 “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담적은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음식물들이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므로 소화불량이 나타나게 되며, 이후 점차 두통이나 머리가 맑지 못한 느낌, 어지럼증, 두중감 같은 증상이 따라오게 된다.”고 말했다.

위장 담적은 각종 스트레스나 과로, 과식 과음 등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으로 인해 위장의 운동성이 저하되면서 흔히 나타난다. 여기서 위장 담적이란 소화되지 못한 찌꺼기 등의 담이 쌓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의학 명칭이다. 이러한 담적이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것은 온전히 소화되지 못한 찌꺼기인 담이 소장, 대장에서 흡수되어 혈액을 타고 이동하여 근육이나 신경에 통증유발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홍 원장의 설명이다.

이에 담적 환자의 두통과 소화불량은 위장 운동성 개선을 통해 위배출지연을 해소해주어야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 체하면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지끈 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담적병을 의심하고 위장 건강 개선을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홍 원장은 “전체의 80~90%에 해당하는 두통 환자는 대부분 각종 검사에서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1차성 두통을 겪는다.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집성 두통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두통에 대해 진통제만 사용하기보다는 담적과 같은 숨겨진 원인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한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지고 있어 내원을 원치 않는 경우엔 비대면 진료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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