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늘은 편의점 도시락과 회·초밥, ‘위생 양호’
소비 늘은 편의점 도시락과 회·초밥, ‘위생 양호’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1.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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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나트륨 함량, 일일 68.1% 수준… 저감화 필요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늘고 있는 편의점 도시락 및 포장·판매용 회·초밥의 위생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여전히 높아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 이하 소비자원)이 편의점 도시락과 포장·판매되는 생선회·초밥에 대한 미생물 등의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도시락과 회·초밥 위해 대장균 ‘적합’
소비자원은 편의점 상위 5개사의 도시락 25개 제품과 대형 마트 및 백화점의 생선회·초밥 20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했다. 그 결과, 위해 미생물 및 항균제가 검출되지 않거나 관련 기준 이내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편의점 도시락 25개 중 2개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10CFU/g 검출됐고, 또 다른 2개 제품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CFU/g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 또한 생선(광어) 초밥 10개 중 3개 제품에서도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50CFU /g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매년 꾸준한 생선회·초밥 ‘위해 사례’
한편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생선회와 초밥 관련 위해 사례는 총 3048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위해 사례로는 소화기계통 장기손상 및 구토·설사·복통·오심 등 신체 내부 장기손상이 2225건(73.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구토·설사·어지러움을 동반한 기타손상 13.6%(415건), 두드러기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8.1%(246건) 등의 순이었다.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저감화 필요해
편의점 도시락 25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398g(325~459g), 평균 열량은 716kcal 수준이었으며, 영양성분은 탄수화물 100g(35.8%), 단백질 27g(49.9%), 지방 24g(43.6%)으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로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반면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61mg(456~2433mg)으로 일일 권장섭취량 2000mg의 68.1% 수준이었고, 1개 제품(2433mg)은 도시락 한 끼 섭취만으로 권장섭취량을 초과했다. 

현재 해당 도시락은 제품 개선을 통해 1137mg 수준으로 나트륨 함량을 저감화한 상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락 관련 업체에 나트륨 함량을 개선하도록 권고했다”며 “소비자들은 표시 정보 등을 확인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생선회·초밥 등은 가급적 신선한 제품을 구입해 즉시 섭취하고, 즉시 섭취가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냉장 보관(5℃ 이하)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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