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김치협회 만들 것”
“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김치협회 만들 것”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2.0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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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연 (사)대한민국김치협회 4대 회장
국민들과 김치가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에 ‘집중’
급식용 레시피도 개발 중… 김치업체, 저온 창고 지원 ‘절실’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사)대한민국김치협회(이하 김치협회) 4대 회장에 봉우리 영농조합법인 이하연 대표가 연임됐다. 본지는 최근 발생한 김치 종주국 논란과 더불어 김치산업과 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연임한 이 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연 (사)대한민국김치협회 4대 회장

Q. 4대 회장에 당선됐다. 소감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기쁘고 모든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앞으로 김치협회를 위해 해야 할 임무들이 막중하기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Q. 최근 중국 유튜버로 인해 김치 종주국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그동안 김치 종주국은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당연시됐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에 자칫 소홀했던 것은 아닌가 돌이켜보게 됐다. 앞으로 우리 김치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언론, SNS 등 각 분야별 홍보와 교육 활동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김치에 대한 교육은 국가 차원에서 모든 국민에게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김치에 대해 배워보고, 거부감을 줄일 수 있도록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학생들에게 맛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도 스스로 김치에 대해 잘 알고, 애정이 있어야 한다. 향후에는 교육·홍보 활동을 펼칠 김치체험문화관(가칭)을 설립해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김치 종주국이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널리, 그리고 바르게 알리고 싶다.

Q. ‘김치의 날’ 행사 및 김장 문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다가오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에 맞춰 기간을 정해 ‘김장 대전(김장 축제)’을 열려고 한다. 김장 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가족들이 함께 김치를 맛보고 김장도 해보는 경험을 통해 소중한 우리 김치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으면 한다. 더불어 전국에 있는 김치협회 회원사들의 맛있고, 우수한 김치도 소개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

Q. 김치는 식생활의 기본이자, 급식에도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예로부터 김치는 우리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지만, 아쉽게도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들로 인해 김치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존 배추김치, 깍두기 등만 제공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음식과 식단을 제공할 수 있는 단체급식용 레시피를 개발 중이다.

Q. 김치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당면과제는?

먼저 김치 생산업체에 김치 보관을 위한 저온 창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치는 주재료인 농산물 수급 상태에 따라 품질과 가격의 편차가 크다. 특히 지난해 긴 장마 등으로 인해 배추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생산업체는 물론, 국산 김치를 구매하려는 단체급식소에서도 타격이 컸다. 김치 생산업체에 대한 저온 창고 구매비용 지원이 이뤄진다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며, 이는 곧 김치산업 발전과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Q. 김치협회장으로 급식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단체급식 관계자들께서 ‘국산 김치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현재 학교급식이나 일부 공공급식을 제외한 단체급식소에서는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는 곳이 제법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피급식자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며, 여기에 김치를 하나의 요리로써 제공해주시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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