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어린이급식, 이제 한걸음 도약할 때…
[카페테리아] 어린이급식, 이제 한걸음 도약할 때…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고대웅 사무관
  • 승인 2021.02.05 1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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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고대웅 사무관
고대웅 사무관
고대웅 사무관

“아이가 잘 먹고 오는 것보다 더 바라는 건 없어요.”

4살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어느 학부모의 말이다. 맞벌이가 외벌이보다 더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면서 아이들은 걸음마를 떼기도 전에 어린이집에 나갈 채비를 갖춘다. 그렇기에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또한 자연스럽게 ‘우리 아이가 잘 먹고 있는지’가 됐다.

이따금 발생하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부실 급식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범국민적 분노를 사곤 했다. 혹자는 우리 사회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겠냐는 우려를 나타내며 저출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그만큼 어린이급식에 대한 관리는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보장하는 일임과 동시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더 나아가서는 저출산 해소까지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보다 체계적인 어린이급식의 위생·영양관리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어린이급식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 현재 전국에 228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어린이급식센터는 어린이집·유치원의 급식관리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질 좋은 급식을 위해 맛과 영양뿐만 아닌 염도나 알레르기 유발 여부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식단과 조리법을 매월 제공한다.

위생·영양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영양사가 주기적으로 급식시설을 방문해 식재료와 보존식 보관 등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주방과 조리도구 청결과 유지까지 꼼꼼히 확인한다. 또한 어린이와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식생활교육을 통해 편식 예방, 잔반 줄이기, 식사 전 손 씻기 등 식습관 개선도 유도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유치원 등의 현장 방문이 제한되면서 시설에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영양사가 원격으로 점검하는 등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어린이급식센터 운영이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관리의 사각지대 해소를 제도화하는 등 지원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이전까지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이 자율적으로 어린이급식센터에 등록해 지원받는 방식이었지만,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유치원 등은 의무적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2021년 2월 현재까지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90% 이상이 등록을 마친 상황이며, 어린이급식소를 지원하는 영양사의 규모도 늘리게 된다. 올해 확보된 예산을 통해 영양사 약 250여 명이 추가 채용되며, 이를 바탕으로 급식시설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어린이급식센터의 본격적인 시작은 최초 설립 당시가 아닌 영양사가 없는 모든 어린이집·유치원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된 지금부터다. 그리고 위생과 영양 수준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이려면 단순히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천 가능한 ‘맞춤형 지원’ 모색이 필요할 것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어린이급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건강한 일원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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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2021-02-07 15:33:44
이제부터 믿고 맡길수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