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차별화된 자체 공정조달시스템 구축할 것”
경기도, “차별화된 자체 공정조달시스템 구축할 것”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2.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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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경제단체 찾아 공정조달시스템 구축 설명회 및 의견 청취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9일까지 도내 12개 경제단체를 방문해 공정조달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의견을 듣는 ‘찾아가는 방문설명회’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설명회에서 경제단체 대표들은 한목소리로 그동안 경기도에 지방조달청이 없어서 겪어온 불편사항을 토로했다. 

특히 절반 이상의 경제단체 대표들은 현행 조달제도의 문제로 ▲조달 등록절차와 구비서류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너무 높음 ▲정부조달마스(MAS)협회의 적격성 평가를 위한 비용의 과다 및 절차의 복잡성 ▲조달을 이용한 중간유통업체의 가격폭리 ▲자주 바뀌는 제도와 규칙 ▲항상 불통인 안내전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추진하는 조달시스템은 제품등록과 인증기준 등에서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자체 인증제도를 통해 조달분야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엄격한 품질관리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가격 비교가 가능하도록 민간에서 유통되는 제품 위주로 공정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조달독점에 따른 높은 가격, 도내기업 불편 등의 문제해결 등을 위해 도 자체 공정조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 공정조달 전담조직(T/F)을 신설했으며, 오는 8월까지 공정조달시스템 구축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용역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는 사회적 경제기업의 공정조달 시스템 참여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3일 ‘사회적경제활성화 경기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등에 대한 배려를 담아 공공조달정책을 시행하는 사회적책임조달에 대해 경기도사회적기업협의회 등 17개 회원사와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간담회를 통해 도내 기업의 불편과 건의사항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현행 조달시스템과 차별화된 공정한 조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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