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1년 학교급식 방향 ‘세심하게 꼼꼼하게’
[기획] 2021년 학교급식 방향 ‘세심하게 꼼꼼하게’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3.02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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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학교급식 기본방향 분석 (1) - 수도권·강원·제주
서울, 급식 보조 인력 제도 도입… 경기, ‘자율 배식’ 세분화 지침 마련
인천, 교직원 전용 배식대 없애기로… 강원, 학교우유급식 관련 지침 삭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21년 학교급식 기본방향(혹은 계획)’을 내놓았다. 수도권과 강원·제주도를 시작으로 충청·전라권, 경상권 순으로 총 3회에 걸쳐 각 시·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짚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서울 -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올해부터 조리사·조리종사원 외에 별도 인력인 ‘급식 보조 인력’을 배치한다. 단시간 시간제 근로자로 운영되는 급식 보조 인력은 예산지원이 가능한 최대인원이 배치되며, 조리종사원 배치기준 범위 내에서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배치 기준은 초등학교는 급식인원 173명당 1명, 중·고·특수·각종학교는 257명당 1명이며, 급식 보조와 방역 관리, 배식지도 등을 맡게 된다.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에 따른 학교급식실 안전보호구 사용 가이드도 제정해 학교로 안내했다. 사용 가이드는 급식실에서 사용이 적합한 보호구의 선택 기준과 유형별 재해 사례를 통한 조리종사원의 산업재해 예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영양·식생활교육 강화를 위해 ‘아침밥 먹고 등교하기’ 지도 등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서울학교보건진흥원에서 상설운영하는 ‘영양체험관’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경기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이하 경기교육청)은 먼저 학교급식법 제18조에 명시된 ‘학교급식 운영평가’ 방법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한시적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고, 급식 시간이 크게 늘면서 식재료 공급과 식단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크게 변화됐기 때문. 이를 위해 경기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별도의 공문을 각 학교로 내려보낸 바 있다. 특히 경기교육청이 강조하고 있는 ‘자율 배식’과 관련해서는 학교 실정에 맞는 배식량 표준화를 보다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율 배식을 실시할 때는 1인 분량 샘플을 게시하고, 표준 배식 도구를 사용하는 한편 교실 배식 시 정확한 배식량을 안내한다.

또한 영양상담 프로그램 운영 시에는 대면, 온라인, 집단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인천 - 인천은 예년의 급식운영 방향을 유지하되, 학교급식 종사자 처우 및 배치기준은 일부 변경했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해 체결한 ‘입금 협약 및 직종별 협약’에 따라 급식 종사자의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 교직원을 위한 배식대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기로 하고, 급식 종사자의 장화, 피복 등은 1년에 2회 이상 지급하기로 했다.

임의로 정하던 조리실무사의 배치기준도 올해부터는 명시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급식인원 1650명 기준 초과 인원 200명당 조리실무사 1명을 추가한다. 또한 중·고·특수학교는 1510명에서 초과인원 180명당 1명을 추가한다. 단 3식 학교의 경우 토·일·공휴일의 급식 운영으로 1인당 주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할 시 1명을 추가할 수 있다.

■강원 -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이하 강원교육청)의 올해 기본방향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학교우유급식 확대 및 운영관리 철저’ 지침을 모두 삭제한 것이다.

그동안 학교우유급식은 그 가치에 비해 급식종사자들의 과다한 업무량은 물론 불필요한 민원에 시달리게 한 주범 중 하나로 현장에서 인식되어 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학교를 통한 의무 우유급식 대신 각 가정으로 공급하는 우유급식을 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오기도 했다.

교직원의 급식비 부분도 단순히 ‘학생 급식단가 이상으로 부담’이라는 문구에서 ‘기초자치단체 추가 지원사업비 등을’ 문구를 추가했다. 이는 교직원들이 급식을 먹을 때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먹는 양이 학생에 비해 많은 교직원들의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학교급식 운영평가는 2학기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이하 제주교육청)은 기존 ‘학교급식소위원회’와 별도로 운영된 ‘학교급식위생관리팀’의 역할 구분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위생관리팀의 활동과 구성원 및 인원 등이 삭제돼 앞으로는 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급식소위원회와 학교급식위생관리팀을 통합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해 8월 시행된 ‘제주교육청 산업재해 처리절차 안내’에 따라 학교급식소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반드시 1일 이내에 서면 보고하도록 명문화했다.

이외에도 ‘채소 섭취 확대’를 식생활교육의 큰 주제 중 하나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초등학생 대상으로는 놀이형 교구를 이용한 강의를 진행하고,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참여하는 동아리 구성을 지원한다. 특히 고등학교는 ‘채식선택제’를 위한 샐러드바 운영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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