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오직 학생 건강과 안전한 식재료를 위해
[카페테리아] 오직 학생 건강과 안전한 식재료를 위해
  •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김대영 센터장
  • 승인 2021.0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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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친환경유통센터 김대영 센터장
김대영 센터장
김대영 센터장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는 서울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2010년 3월 건립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며 식재료 공급을 다하지 못해 학교에 가야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 결식을 하는 등 마음이 무겁다. 이에 필자는 올해 ‘오직 아이들을 위해 일한다’는 마음으로 식재료 품질과 안전성을 위해 몇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첫째, 농·수·축산물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그동안 실시하지 않은 양곡류도 신학기부터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과거 센터는 잔류농약 간이속성 검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잔류농약·중금속 안전성 검사 기관으로 지정받아 한 차원 높은 정밀검사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능검사기, 과즙을 추출해 당도를 측정하는 아날로그·디지털 당도측정기, 사과나 수박, 메론 등 크기가 큰 과일의 정밀한 당도 측정을 위한 비파괴 당도측정기 등을 활용한 품질 관리도 힘쓰고 있다.

수산물은 납품 전 정부 인증기관에 방사능, 중금속, 식중독균 등의 검사 후 시험성적서를 매주 제출하도록 관리하며, 납품업체 자체 안전성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축산물은 서울시와 함께 학교와 납품업체 작업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DNA 동일성, 잔류항생물질, 부패도, 한우 유전자 검사 등을 실시하고, 부적합 시 해당 지자체의 행정처분(과태료 등)에 따라 센터도 계약상 조치를 하고 있다.

둘째, 센터는 설립 이후 지난해 최대 학교 수인 1002개교에 식재료를 공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성과와 더불어 센터는 주요 관리 분야 중 하나인 검품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생산지나 공급업체 작업장에서부터 운송차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10℃ 이하 콜드체인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공사·영양교사·협력업체로 협의체를 구성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검사 기준을 마련하여 문제 있는 식재료가 학교에 공급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셋째, 학교급식 농산물 식재료 가격산정 체계를 최적화하고자 한다. 지난해 국립축산물품질평가원과 협력해 축산물 가격 표준모델을 만들어 식재료 가격 산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우수모델로 타 지자체에도 전파될 예정이다. 농산물 역시 타 시·도 급식 식재료 가격, 대형마트 등 가격 적정성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서울 학교급식 특성이 반영된 표준화된 유통비용을 산출하는 등 가격 산정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추진할 것이다.

넷째, 학교 영양(교)사들과의 정기적인 소통과 홍보를 통해 친환경농산물에 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센터 견학은 물론 친환경 생산농가 방문 및 체험 등을 통해 식재료 품위와 안전성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코로나19 지속상황에 대비한 비대면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센터는 올해부터 서울시 위·수탁 계약 운영에서 대행사업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에 센터 임직원들은 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식재료 검품, 안전성 검사 및 대외홍보 업무에 임할 것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중단 등에 대비해 지난해 이어 서울시, 교육청 및 학교보건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학생가정 식재료 꾸러미’ 사업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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