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꿀잠’ 유도한다
견과류, ‘꿀잠’ 유도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3.1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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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SBS TV, 아몬드·피스타치오·브라질너트 추천
숙면 호르몬 멜라토닌이 가장 풍부한 것 ‘피스타치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꿀잠’을 자게 하는 최고의 견과류로 아몬드·피스타치오·브라질너트가 추천됐다.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숙면 미네랄인 마그네슘·셀레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호주 SBS TV는 ‘당신의 수면을 돕는 최고의 견과류(The best nuts to help you seep)’란 제목의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잠을 푹 자기 위해 대개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지만, 저녁식사 후에 먹는 일부 견과류도 훌륭한 수면 보조식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 숙면에 이로운 3대 견과류로 추천한 것은 아몬드·피스타치오·브라질너트다.

이 중 아몬드에는 멜라토닌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특히 아몬드의 마그네슘 함량은 견과류 중 브라질너트에 이어 두 번째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그네슘·멜라토닌·비타민B군 섭취는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틀니를 갖고 이어 견과류 섭취가 부담스러운 노인이라면 아몬드 버터를 사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아몬드 버터에는 단백질 등 노인에게 이로운 영양소가 가득 함유되어 있다.

아몬드는 이란에서 유래한 것으로, 번식과 출산을 상징해 고대 로마에선 신혼부부에게 선물로 제공되기도 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단에서도 아몬드가 널리 쓰인다.

피스타치오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풍부해 체내 시계를 재설정하고, 불면증 등 수면장애 개선을 돕는데, 멜라토닌이 더 오래 자고 더 빨리 잠 들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럿 나와 있다. 특히 견과류를 포함한 모든 식물성 식품 중 피스타치오의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다.

또 피스타치오는 마그네슘과 칼슘을 많이 함유해 근육 이완과 함께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을 지원하며, 풍부한 단백질(30g당 5.9g)은 포만감을 더 오래 느껴 허기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을 막아준다. 페르시아 요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피스타치오는 이란에선 아이스크림으로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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