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녹차의 혈당 강하·고혈압 예방 효과 입증
제주산 녹차의 혈당 강하·고혈압 예방 효과 입증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3.17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한라대 박신영 교수, 녹차 등 차 4종 분석 결과
식후 혈당 지표인 알파-글루코시데이스 활성 억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제주산 녹차의 혈당 강하·고혈압 예방 효과가 시험관 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녹차의 대표적인 웰빙 성분인 카테킨(떫은맛 성분)이 이런 효과를 내게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제주 한라대 임상병리과 박신영 교수가 비발효차인 녹차와 3가지 발효차 등 차 4종이 혈당과 혈압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제주산 녹차, 발효차 추출물과 바나듐의 식후 혈당 강하 및 항고혈압 기능에 미치는 In Vitro 효과)는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박 교수는 식후 고혈당의 지표가 되는 알파-글루코시데이스 활성과 고혈압의 지표로 사용되는 앤지오텐신전환효소(ACE)의 활성을 차의 종류별로 측정했다.

장에서 알파-글루코시데이스는 이당류·다당류 등을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로 쪼개는 가수 분해 효소다. 이 효소의 활성이 높아지면 가수 분해된 단당류가 빠르게 흡수돼 혈당이 오른다. 식사 후 혈당의 빠른 상승을 조절하기 위해선 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활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

녹차와 발효차 추출물은 모두 식후 혈당을 올리는 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활성이 크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이는 녹차를 포함한 차가 식후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란 뜻”이며 “특히 녹차 추출물에 인슐린과 기능이 유사하다고 밝혀진 바나듐을 미량 섞었더니 알파-글루코시데이스의 활성 억제 효과가 녹차 추출물보다 두 배 높았다”고 지적했다.

고혈압의 지표인 ACE의 활성 억제 효과도 녹차와 발효차 추출물 모두에서 확인됐다. 네 차 중 녹차의 ACE 활성 억제 효과가 가장 높았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녹차가 발효차보다 ACE 활성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은 카테킨의 일종인 EGCG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