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진도군과 함께한 특화 작목 사업 결실 맺어
농진청, 진도군과 함께한 특화 작목 사업 결실 맺어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3.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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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 우수 품종 개발해 진도군 특산품으로 각광,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이 23일 지역 맞춤형 특화 작목 활성화를 위해 전남 진도군(군수 이동진)과 함께 추진한 ‘흑미’ 특화 작목 사업이 눈이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흑미 재배 지역으로 알려진 진도군에서는 흑미를 특산물로 육성했고 최대 재배면적은 2006년 1900ha에 달했다. 하지만 흑미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타 지역과의 경쟁이 심화돼 기존 품종을 대체할 만한 차별화된 신품종 개발이 시급했다.

농진청은 2014년 진도군과 ‘진도 흑미·기능성 작물 특성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흑미 신품종 선발과 관련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진은 2010년부터 진도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지 재배지에서 시험재배를 거쳐 안토시아닌 함량이 월등히 높은 흑미 품종을 개발했다.

2019년에 육성한 ‘진흑찰’은 혼반용 흑미찰벼로 흰잎마름병에 강한 품종이다. 앞서 2016년 개발한 ‘진도흑메’는 국내 흑미 품종 중 안토시아닌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품종들은 진도군 특산품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진도 지역에 적합한 흑미 재배기술을 개발해 모내기를 기존보다 15~20일쯤 늦춰 전체 벼 재배면적의 56.6%에 달하던 벼 줄무늬잎마름병 피해를 줄였다. 반면 안토시아닌 함량은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모내기 시기도 밝혀냈다.

이 사업은 농진청이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맞춤형 전용 품종을 개발하고 최적 재배기술을 보급한 첫 성공 사례이다.

생산 농가는 최적의 품종 및 재배기술로 판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소비자는 최고 품질의 흑미를 구입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지역 특화 사업 기반을 구축한 성공적 모델로 평가된다.

실제로 진도군의 ‘진흑찰’과 ‘진도흑메’ 재배면적은 육성 당시와 비교해 10배 이상 크게 늘어났으며 진도군 전체 흑미 재배 면적은 34%, 판매량은 23% 증가했다.

농진청 논이용작물과 고종민 과장은 “정체된 특수미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 기관과 협업해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품종 개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도군농업기술센터 박성철 소장은 “앞으로도 농진청과 함께 흑미 종자 증식 체계를 구축하고, 진도군만의 차별화된 가공식품 개발에 힘써 건강한 농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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