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유리 주전자,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식약처, “유리 주전자,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3.29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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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재질 조리기구 안전사용 요령 당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9일 내열유리 재질의 주전자 등 유리 재질 조리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가열조리용 유리제는 오븐, 전자레인지, 열탕 등 고온에서 잘 견딜 수 있는 유리로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높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면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유물 또는 흰색 얼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먼저 직화용 유리주전자로 물을 끓일 때 투명하고 반짝이는 부유물이 발견되면 용기의 물을 비우고 세척제로 깨끗이 세척 후 사용해야 한다. 이 부유물은 유리표면에 풍부한 규소 성분과 물속의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뭉쳐져서 생기는 것.

이 부유물은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계속 발생하는 경우 식초를 희석한 물을 넣고 끓이면 도움이 된다.

전기 유리 주전자는 물을 끓이고 주전자를 비운 뒤 주전자에 남아있는 잔열로 인해 ‘흰색 얼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식초 또는 구연산을 넣어 끓인 후 깨끗한 물로 2~3회 헹궈서 사용하면 된다.

얼룩은 물이 증발하면서 물속의 미네랄 성분(주로 칼슘)이 남아서 발생한다. 같은 음용수(정수, 생수, 수돗물)라도 수원(水原)에 따라 미네랄 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물을 바꾸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직화, 오븐, 전자레인지, 열탕용 등 제품마다 용도가 정해져 있으므로 제품 정보표시면의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하고 가열된 상태의 유리제는 차가운 물이나 젖은 행주가 닿으면 급격한 온도차로 인해 유리가 깨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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