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현장서 5분 내로 검출 가능 기술 개발
식중독균, 현장서 5분 내로 검출 가능 기술 개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4.0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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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공정기술 활용한 신속 판별기술 개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나노종합기술원(원장 이조원, 이하 기술원)이 반도체 공정기술로 구현된 나노구조체(나노패터닝, 나노섬모구조)를 이용해 유해 식중독균을 현장에서 5분 이내로 검출이 가능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면 식품 가공 및 조리환경에서 발생되는 식중독 유해균을 신속하게 포집하고 판별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식중독균 감염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노종합기술원 이경균 박사 공동연구팀의 연구성과가 실린 국제학술지 표지.
나노종합기술원 이경균 박사 공동연구팀의 연구성과가 실린 국제학술지 표지.

기술원 이경균 박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강태준 박사, 강원대 최봉길 교수는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이번 연구를 성공하고 국제 학술지인 ‘ACS Nano’에 2021년 3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골자는 잠재적 박테리아에 노출되는 식품 재료와 주방도구로부터 유해 식중독 세균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5분 이내로 포집하고 검출 가능하다는 점이다.

매년 조리도구(식칼, 도마 등)와 식재료의 병원성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집단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현장에서 식중독균의 선별적 포집과 센싱하는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반도체 기반 Bio-MEMS 공정기술과 나노구조체(나노섬모 구조의 나노패턴)를 이용해 현장에서 병원성 식중독균 포집 및 실시간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논문을 주도한 기술원 이경균 박사는 “이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나노포집기 대량생산, 현장 성능평가 및 검증을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해 궁극적으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조원 원장은 “기술원은 반도체 인프라와 나노바이오 공정기술을 활용해 식중독 전염예방은 물론 코로나19 등 감염성 질병 검출이 가능한 나노메디컬 디바이스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종합기술원 지원사업(나노 Open Innovation Lab 협력사업),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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