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에 떠나는 미각여행, ‘오이’와 ‘오리’
5월 2일에 떠나는 미각여행, ‘오이’와 ‘오리’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4.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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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갈증 날려주는 오이, 수분 함량 95% 착한 채소
오리, 면역력‧기억력 향상에 도움…장조림·강된장 응용 레시피도 추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5월 2일은 ‘오이 먹는 날(오이데이)’과 ‘오리데이’가 겹친 날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특별한 날 수분 가득 머금은 오이와 쫄깃한 오리를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오리의 영양 성분, 오이 관련 연구 내용, 색다른 오리고기 조리법을 소개했다.

오이데이는 국립국어원 ‘신어’에 수록(2003)된 용어로 5월 2일을 숫자로 쓰면 52(오이)가 된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이어서 오이재배 농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하여 ‘오이 먹는 날’로 지정.됐다. ‘오리데이’ 역시 5월 2일이 오리(5.2)와 발음이 비슷한데서 착안해 한국오리협회와 농협중앙회가 2003년 지정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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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오리고기숙주볶음
훈제오리고기숙주볶음

오이는 100g당 열량이 13kcal로 적고, 95%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달리기나 등산 등 땀이 나는 운동 후 갈증을 해소하는 데 좋다. 또한 칼륨 함량이 100g당 161mg으로 높은 편이어서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오이에 들어있는 비타민 K는 칼슘 흡수를 높여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오이는 굽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머리에서 끝부분까지 굵기가 일정한 것을 고른다.

취청오이는 절임이나 김치용, 백다다기오이는 생채, 오이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좋다. 구매 후 껍질이 마르지 않도록 종이에 싼 뒤 냉장고(10도 전후)에 넣어두면 1주일 정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오이는 재배 온도가 15도 이하, 33도 이상에서 토양이 건조하거나, 토양 산도가 낮을 때, 질소질 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줬을 때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알칼로이드 화합물이 생겨 쓴맛이 나게 된다.

쓴 오이 발생을 최소화하려면 재배할 때 적은 양이라도 날마다 물을 줘야 한다. 또한, 영양 생장과 생식 생장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뿌리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해줘야 한다. 최근에는 쓴 성분을 없애 먹기 좋도록 개량된 오이 품종이 나오고 있다.

오리고기는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 성장과 기억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올레산, 리놀렌산 등 유익한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으며, 체내 대사 활동에 꼭 필요한 라이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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