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이’, 악물지 마세요~.
[DR. 최일묵의 덴탈스토리] ‘이’, 악물지 마세요~.
  • 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대표원장
  • 승인 2021.05.1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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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치과 연세남다른플란트 최일묵 대표원장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원장
연세남다른플란트치과 최일묵 원장

생애 처음 산 차가 얼마 안 돼 도로에 멈춰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한 Dr. 최. 급한 마음에 이곳저곳 문의했지만, 차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정말 믿고 맡길 카센터는 없을까?

하물며 카센터도 믿고 맡길 곳이 필요한데 오복의 하나이자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더 만끽하도록 돕는 ‘치아’.

 

환자가 누구든 ‘치아를 함부로 뽑지 않고, 올바로 진단해 정직히 진료하며, 환자와 진심으로 소통하는’ 고민하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치과를 만들겠다는 Dr. 최. 그가 ‘남다른 Dr. 최일묵의 맛깔난 덴탈스토리’를 전합니다.

한국어 사전에 따르면, ‘이를 악물다’라는 표현은 ‘힘에 겨운 곤란이나 난관을 뚫고 나가려고 비상한 결심을 하거나 꾹 참다’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사전적 의미로만 보았을 때 이를 악문다는 것이 그다지 나쁜 모양새로 비치지는 않는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이를 악무는 행위가 우리 치아와 턱관절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단체급식은 다수 인원의 식사를 준비하는 곳이다. 따라서 일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무거운 재료들을 옮기거나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며,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물고 힘을 쓰는 경우가 생긴다. 이같이 이를 악무는 행위는 생각 이상으로 엄청난 힘이 가해져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를 가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치아가 마모되거나 심할 경우 깨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런 경우 즉시 치과에 내원해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손상 부분이 점점 심해지고, 충치나 변색이 찾아오면서 심미적인 부분까지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를 악무는 습관은 강한 압력에 의해 치아 파절뿐만 아니라 턱관절을 비롯한 주변 신경에도 영향을 줘 편두통, 뒷목, 어깨까지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 평소 하품하며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하거나 턱관절 부위에서 소리가 난다면 치과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한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다거나 턱을 자주 괴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이 같은 치아와 턱관절 문제를 개선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먼저 평소 입천장에 혀를 대고 O자 모양으로 오므리면 어금니를 꽉 깨물기 불편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이를 악무는 행위를 덜하게 된다. 또 턱관절 근육을 이완하는 운동법도 있다. 혀를 위쪽 앞니 안쪽에 가볍게 대고, 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입을 최대한 벌려 약 6초간 유지한다. 이 운동을 6회 반복하며, 2시간 간격 정도로 하루 6회 시행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방법과 ‘보톡스’를 이용해 턱근육의 힘을 줄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그중 마우스피스 혹은 ‘스플린트’라는 장치는 이가 깨지고 마모되는 것과 이를 악무는 습관으로 턱관절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수면 중 ‘이갈이’도 턱관절과 치아 파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잠잘 때 이를 가는 행위는 평소 음식을 먹는 저작 기능보다 3~10배 이상의 힘이 가해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치아를 망가뜨릴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잠버릇으로 보기보다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불안, 긴장과 같은 심리적 영향인 경우가 많다. 주로 얕은 수면상태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코를 골거나 무호흡 증상이 있는 경우 이갈이 또한 같이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음주, 흡연, 특정 약물복용으로 인한 신경·화학적 요인으로도 발생하는데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이갈이 자체를 없애는 치료는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이갈이의 심각성을 인지해 생활에서 개선하거나 발생 요인을 제거해 예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책이다.

어린 시절 ‘젖니’가 빠지면서 일생에 단 한 번 생기는 ‘영구치’. 지금 괜찮다고 생각하는 내 치아를 평생 건강하게 함께 하려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관리가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대한급식신문
[Dr. 최일묵은...]
대한급식신문 치의학 자문위원
맘톡 치과 자문의
보건복지부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오스템 임플란트 임상 자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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