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무상급식, 현 위치는?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현 위치는?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5.24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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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교육청 중 8개 지역만 무상급식 지원
급식단가, 지원범위부터 단가까지 지역별 제각각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유치원 무상급식’에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사립유치원 무상급식.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치원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지역은 12곳이며, 이 중 사립유치원까지 지원하는 지역은 8곳이다. 그리고 이들 지역은 대부분 급식단가를 원아별로 나눠 지급하고 있다.

구간별로 나뉜 금액을 단순합산 후 구한 평균금액에서 가장 많은 비용이 지원되는 지역은 제주도였다.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섬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도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은 3960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금에는 친환경농산물 차액 지원비 460원과 Non-GMO식품 지원비 100원이 포함돼 있다.

그다음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평균 3325원을 지원한다.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이 중 2450원을 식품비로 고정해 사용하도록 하고, 나머지 비용은 인건비와 운영비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도 높은 편에 속한다. 국·공립과 사립에 차이 없이 모두 평균 3242원을 지원한다. 구간별로 보면 최고는 3500원, 최저는 2980원이다.

급식단가 높낮이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금액 이상은 반드시 식품비로 사용하라는 ‘제한조건’을 건 지역도 있었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300원 중 70%까지 식품비로 사용하고, 남은 지원금을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이 비율이 60%였다.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어린이집의 3~5세 원아 급식단가인 2500원과 동일하게 유치원 급식비를 설정했고, 식품비 비율을 70%로 이상으로 권고했다.

본지가 파악한 8개 교육청 중 가장 낮은 급식단가는 충남지역이었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인건비와 운영비가 소요되지 않는 병설유치원을 기준으로 사립유치원에 지원하도록 했다. 급식단가는 1740원으로 전액 식품비로만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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