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테리아] 안전한 교육급식을 위해 힘쓸 것
[카페테리아] 안전한 교육급식을 위해 힘쓸 것
  • 충주교육지원청 오은정 영양교사
  • 승인 2021.06.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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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충주교육지원청 오은정 영양교사
오은정 영양교사
오은정 영양교사

충북도교육청은 2021년부터 관내 충주 및 청주교육지원청에 경력이 많은 영양교사를 파견해 영양선생님들의 병가나 특별휴가 등으로 학교급식의 공백 발생 시 업무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입 또는 경력이 적은 영양선생님에 대한 컨설팅 지원과 영양·식생활 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육자료 제공도 하고 있다.

필자 또한 현재 충주교육지원청에서 관련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그동안 현장에서 만나본 영양선생님들은 소속된 학교에서 하루하루 급식업무에 온 힘과 열정을 쏟으며 현장을 지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현장과 소통하면서 안타까운 점도 있었다. 집에 일이 생겨도, 자신의 몸이 아파도 연가를 내거나 병가를 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즉 마음 편히 자리를 비우는 것이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물론 병가나 연가를 낼 수도 있겠지만, 이로 인해 수행하지 못한 업무를 본인들이 한꺼번에 처리를 할 수밖에 없어 병원에 입원할 경우 병상에서 업무를 봐야 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장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필자는 올해부터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러다보면 동료 영양선생님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학교급식 업무 공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를 해줘 보람도 많이 느낀다.

일례로 결혼을 하거나 갑작스러운 병가, 특별휴가 등으로 영양선생님의 공백이 발생한 학교를 가보면 교장 및 교감 선생님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교육지원청에서 업무를 지원해 주니 마음이 놓인다는 반응이다. 여기에 급식 종사자들도 영양선생님이 없는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그냥 와 계시는 것만으로도 듬직하다고 이야기를 건넨다.

그리고 영양선생님의 공백을 돕는 업무와 함께 신입 또는 경력이 적은 영양선생님들에게 컨설팅과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처음 학교에 발령받은 영양선생님은 업무 수행에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학교급식 업무에 있어 단순히 책에서 배운 내용과 연수 또는 강의를 듣고 그 많은 업무를 눙숙하게 해나가기는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업무인 ▲검수 방법 ▲나이스 작성 방법 ▲조리원 위생교육 및 조리방법 전달 ▲검식 및 배식지도 방법 ▲영양상담 방법 ▲영양 수업자료 제공 및 수업 예시 ▲납품업체 관리 ▲급식시설 관리 등을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설명하면서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나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받곤 한다.

필자가 전하는 노하우는 이뿐만이 아니다. 민원 응대 요령도 전수한다. 학부모들의 급식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급식 민원으로 힘들어하는 영양선생님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현장 영양선생님들의 업무 처리 능력도 조금씩 개선되는 것 같고, 나아가 학교 관계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져 작은 뿌듯함마저 느낀다.

어찌 보면 해당 학교 영양선생님보다 파견교사가 지원하는 업무량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급식에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학교에서는 큰 위안을 삼는 듯하다.

학교급식의 중요성과 전문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즘, 앞으로도 안전한 교육급식 운영을 위해 힘쓸 것이다. 늘 학교급식 현장을 다니며 느끼는 바지만, 과중한 업무에도 꿋꿋이 학교급식을 지키고 있는 모든 영양선생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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