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습진치료까지?
천일염, 습진치료까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6.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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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 ‘헬스라인’ 언론보도
천일염·아몬드 오일 섞으면 효과적인 보디 스크럽제 완성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주부습진 등 습진 치료에 천일염이 효과적이란 얘기가 인터넷 등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가운데 바다 소금이 습진 완화에 이롭다는 기사가 미국의 유명 건강전문 온라인매체에 실렸다.

미국의 건강 전문 웹미디어인 ‘헬스라인’은 ‘사해 소금이 습진 완화를 돕는 방법’(How Dead sea salt helps soothe eczema)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사해(死海) 소금 등 바다 소금이 습진 환자의 가려움증ㆍ염증 등 증상을 가볍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에 있다. 사해 소금은 바닷물을 증발시켜 얻기 때문에 마그네슘·칼슘·황·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천일염도 마그네슘·칼슘 등 건강에 이로운 미네랄이 일반 소금보다 많지만 사해 소금보다는 적다. 천일염과는 달리 사해 소금은 일반적으로 식탁에 오르지 않는다. 마그네슘 함량이 너무 높아 쓴맛이 강해서다.

2005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선 사해 소금으로 목욕하면 수돗물에 몸을 담그는 것보다 피부 장벽(barrier)의 강도가 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사해 소금을 발랐더니 피부 수분 함량이 증가하고 피부의 염증ㆍ홍반이 줄었다. 피부의 거칠기는 감소했다.

해당 기사에서는 “2010년 연구에선 습진 환자가 사해 소금물 목욕과 자외선 치료를 함께 하면 자외선 치료만 할 때보다 효과가 컸다”는 사실도 소개됐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습진이 더 심해지므로 피부 수분 함량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습진협회(NEA)는 습진 환자에게 바다 소금 1∼2컵을, 뜨거운 물이 아닌 따뜻한 물이 담긴 욕조에 넣을 것을 권장했다. 욕조 안에선 5∼10분만 머물도록 했다. 너무 오래 몸을 담그면 피부가 건조해져 습진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뜨거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고 건조하게 한다. 습진 환자에게 따뜻한 물로 목욕한 뒤 수분 보충 로션을 바를 것을 권고했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보습 로션을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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