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라면으로 나트륨 가장 많이 섭취
10~20대, 라면으로 나트륨 가장 많이 섭취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6.17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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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는 배추김치, 60대 이상은 된장국
이화여대 김유리 교수팀, 국민 3만4000여명 분석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한국인의 주요 나트륨 공급 식품이 나잇대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20대는 라면, 40∼50대는 배추김치, 60대 이상은 된장국을 통해 나트륨을 많이 섭취했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이 2013∼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만4878명(남 1만5410명, 여 1만9468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Practice)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국인의 2013∼2017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477~3889㎎이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 권장량인 2000㎎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나트륨 섭취에 기여하는 식품군 중 1위는 소금 등 향신료(1598∼1871㎎)였다. 채소(680∼757㎎)·곡류(573∼609㎎)·면과 만두류(537∼573㎎)·김치류(487∼540㎎)·국류(368∼429㎎)가 뒤를 이었다. 

면과 만두류 중에선 라면과 김치, 김치류 중에선 배추김치·깍두기·열무김치, 국류 중에선 된장국·미역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가 많았다. 특히 배추김치는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7% 이상을 차지했다. 라면을 통해선 하루 전체 나트륨의 약 5.2%를 섭취했다. 된장국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은 2013년 141㎎에서 2017년 93㎎으로 크게 줄었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국과 김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나트륨 섭취 저감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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