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8.2%, 연간 2.9회 수입 김치 구매
소비자 18.2%, 연간 2.9회 수입 김치 구매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06.28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 김치 가격, 국산 대비 절반 이하...2019년 김치 수입 30만t 달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가 지난 25일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시범조사)는 ‘김치산업진흥법’ 제9조(통계조사)에 따라 김치산업 육성·발전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2019년 김치 총 공급은 국내 생산 160만1000t, 해외 수입 30만6000t 등 190만7000t으로, 수출 3만t을 제외하면 187만7000t이 국내에 공급됐다.

공급되는 김치의 유형은 외식·학교급식 및 소비자 가구의 ‘자가제조 김치’와 김치 제조업체의 ‘상품김치’로 구분할 수 있다.

공급된 김치 중 자가제조 김치는 총 111만5000t으로,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 36만8000t, 소비자 가구에서 74만7000t이 제조됐다.

상품김치는 국내 업체가 48만6000t을 생산하고, 3만t을 수출했으며, 해외로부터 30만6000t이 수입됐다.

2019년 김치 총 수요는 가구 106만7000t톤, 외식·학교급식 80만t, 수출 3만t 등 189만7000t으로, 수출 물량을 제외한 186만7000t이 국내에서 소비됐다. 오차가 발생한 것은 상품김치의 재고 및 유통과정 상 감모 등으로 공급과 수요 간 불일치 1만t으로 추정된다.

외식업체와 학교급식에서 소비된 김치 중 자가제조 김치는 36만8000t, 상품김치는 43만2000t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김치의 약 88%가 외식·급식업체에서 소비되는 것을 고려해 수입 상품김치 소비량을 26만9000t으로 추정·반영했다.

그리고 2019년 실제로 김치를 생산·판매한 업체는 616개소였으며, 김치업계 전체 매출액은 1조6190억 원, 종사자 수는 9510명으로 파악됐다.

김치 제조업체의 유통 경로는 대형마트·식품점 등 오프라인이 65.7%, 인터넷쇼핑 등 온라인이 34.3%로 나타났다.

외식업체의 49.8%는 상품김치를 구입·사용했으며, 41.7%는 자가제조 후 사용했고, 8.5%는 상품김치 구입과 자가제조를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식업체의 40.5%에서 수입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 업종별로 상품김치 구입 비율은 중식이 83.5%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제조 비율은 한식이 69.1%로 가장 높았다.

수입김치의 가격은 국산김치 대비 배추김치(포기김치) 48.3%, 무김치(깍두기) 44.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학교급식의 57.3%는 상품김치를 구입해 사용했으며, 30.7%는 자가제조 후 사용했고, 12.0%는 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 소비는 배추김치(포기김치, 맛김치 등) 소비가 72.0%로 가장 많았으며, 무김치(깍두기,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 14.4%, 기타김치 13.3%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 가구의 18.2%에서 수입김치를 구입한 경험이 있고, 평균 구입 횟수는 2.9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김치산업 규모 및 생산·소비 실태 등을 바탕으로 김치 원료의 안정적 공급, 국산김치 소비·수출 확대 등 국내 김치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