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급식 몰아주기 의혹’ SK그룹 현장조사
공정위, ‘급식 몰아주기 의혹’ SK그룹 현장조사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7.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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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급식, 총수 5촌 회사 ‘후니드’와 수의계약 통해 맡아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가 계열사의 ‘급식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SK그룹을 상대로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5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월말 SK텔레콤, SK에너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와 후니드(대표 손병재) 간 급식계약을 맺는 과정의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후니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5촌인 최영근 씨 등이 주요 주주인 회사로, 그동안 수의계약을 통해 계열사 급식을 담당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정위의 현장조사는 앞서 지난 2019년 참여연대 측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참여연대는 SK그룹이 창업주 일가의 회사라는 이유로 계열사의 급식 일거리를 후니드에 몰아주는 등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후 검찰에 진정을 요구했었다.

당시 참여연대는 “후니드와 태영매니지먼트 간 합병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을 줄인 뒤 베이스에이치디라는 페이퍼컴퍼니에 지분을 양도하는 복잡한 방법을 통해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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