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명 중 2명이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
노인 3명 중 2명이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7.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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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박현아 교수팀, 성인 1만 5639명 분석 결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 노인 3명 중 2명이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저녁 식사 때 먹는 단백질의 양이 아침에 섭취하는 양의 두 배 이상이었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만 5639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한국인 성인의 끼니별 단백질 섭취 분포)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박 교수팀은 연구 참여자를 나이에 따라 청년 그룹(19∼39세)·중년 그룹(40∼64세)·노인 그룹(65세 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남성 83.6g, 여성 59.9g이었다. 이중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남 45.9g, 여 29.9g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체중(㎏)을 g으로 바꾸면 하루 적정 단백질 섭취량으로 알려졌다. 체중이 60㎏인 사람은 단백질을 하루에 60g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국민의 단백질 섭취량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권장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청년 그룹 3명 중 1명, 노인 3명 중 2명은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국내 성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각자의 체중 ㎏당 0.91g이다.

단백질은 끼니마다 비슷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하루 60g의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아침·점심·저녁에 각각 20g씩 먹는 것이 이상적이란 뜻이다. 이번 연구에서 국내 성인의 끼니별 단백질 섭취 비율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세 끼 단백질 섭취 비율은 아침 17.4%, 점심 32.6%, 저녁 38.4%, 간식 11.6%였다. 저녁때 단백질 섭취 비율이 아침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여성도 아침보다(19.1%) 저녁(34.8%)의 단백질 섭취 비율이 월등 높기는 마찬가지였다.

노인의 단백질 섭취는 세 끼 모두 곡류 등 식물성 단백질에 많이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단백질 섭취 부족과 식물성 단백질의 부족한 영양을 보완하기 위해선 식물성뿐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도 늘려야 한다. 완전한 단백질 공급원인 유청단백질 등 유제품 섭취는 영양학적으로 양질의 단백질 보충 방법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노인의 낮은 단백질 섭취량은 근감소증 증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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