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교육청 대응책 부심
2학기 전면등교… 교육청 대응책 부심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7.29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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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600명 이하만 등교”… 대구 “고교 개학일 변경”
교육부, 학습 결손 극복 등을 위한 ‘교육회복방안’ 발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길어지자 일선 교육청들이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 이하 충북교육청)은 지난달 29일 도내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등교 지침을 일선 학교로 안내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확진세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가 지난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에 충북교육청은 3단계 적용 시기인 8월 8일까지 도내 학교 중 전교생 600명 이하 학교만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전교생이 600명을 초과하는 경우 초등학교는 4분의 3,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만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충북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600명 이하 초등학교는 전체 259개교 중 201개교, 중학교는 128개교 중 109개교, 고등학교는 84개교 중 56개교다.

다만 현재 적용하고 있는 3단계에서도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급), 직업계고 등 등교수업의 절박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전면등교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17일 이전 개학하는 73개 고등학교 1·2학년의 개학을 17일 이후로 변경했다. 다만 대학 입시 일정이 본격 시작되는 3학년에 한해서는 당초 일정대로 운영한다.

당초 대구지역 학교별 학사일정에 따르면, 2일부터 6일 사이에 개학하는 고교가 4곳, 9일부터 13일 사이에 개학하는 고교는 69곳이었다. 나머지 25개 고교는 17일 이후 전교생 동시 개학을 계획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학사일정 변경으로 2학기 개학을 학년별로 분리해 실시하는 학교는 당초보다 겨울방학 일수를 열흘 정도 감축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유은혜 부총리와 수도권 교육감(서울·인천·경기)이 함께 전면등교에 대비한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 결손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먼저 2024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상위 약 20% 수준)을 우선 감축한다고 설명했다. 학급을 증축(61개교)하고,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967개교)하는 등의 정책과 함께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정책역량을 집중한다는 것.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한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에서 2학기 전면등교가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일부 교육청들이 주어진 권한 내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면등교 정책에 대한 교육부의 빠른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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