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발하는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하라”
“암 유발하는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하라”
  • 유태선 기자
  • 승인 2021.08.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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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조리환경 개선 촉구 성명 발표

[대한급식신문=유태선 기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임병순, 이하 경기지부)는 18일 경기도교육청 및 관계기관에 폐암, 백혈병 등의 직업성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열악한 조리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 9일 18년간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다 2019년 폐암4기로 진단 받아 투병 중이던 조리실무사(현재는 퇴직)가 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심의에서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공기질 측정결과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간이 공기질 측정결과, 8개 학교 중 7개 학교의 조리과정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된 것을 근거로,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른 요구사항은 ▲지하/반지하 조리실 폐쇄 및 지상설치 공사, 공사 중 위탁급식 실시 ▲환기시설 및 급식실 개선 위한 노사공동 ‘급식실시설개선기구’ 설치 ▲가스흄 방지 위한 인덕션 전면교체 및 오븐활용 요리 확대배치 ▲모든 조리기구 및 식판, 식기 광내기/삶기 금지 ▲독한 약물 사용하는 청소노동 중단 ▲후드청소 전문업체 전면 위탁 ▲산업재해 신속심사 및 재해인정 ▲산업재해자 치료 및 안전한 업무복귀 보장 등이다.

경기지부 관계자는 “급식실 노동자가 더 이상 폐암과 백혈병으로 쓰러지지 않고, 안전한 급식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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