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하는 경기도 느타리, 모두 ‘안전’
수출하는 경기도 느타리, 모두 ‘안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1.08.3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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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수출 느타리 분석 결과, 허용기준치 이내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경기도가 수출하는 느타리버섯이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 등에서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가 도내에서 생산된 수출 느타리버섯과 재배용수에 대해 식중독균·잔류농약·위해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안전한 허용기준치 이내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팽이버섯에서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이 발견돼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국내 팽이버섯 수출량이 급감했고, 경기도 특산버섯인 느타리버섯도 미국 수출과정에서 검역이 강화되는 등 수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미생물연구소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수출 느타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분석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원여자대학교 등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검사는 위해미생물의 경우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 7종, 잔류농약은 아자코나졸 등 320개 성분에 대해 이뤄졌다. 또한 재배용수도 일반세균, 암모니아성 질소, 납, 비소, 수은 등 46가지를 ‘먹는물수질공정시험기준’에 준하여 분석했다. 

분석 결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 7종은 모두 음성이었고, 잔류농약은 320종 다성분 모두 불검출됐으며, 재배용수 또한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느타리버섯은 매년 100만 달러 정도가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 품목은 대부분 경기도가 개발한 신품종(흑타리, 백선 등) 버섯이다. 특히 최근에는 호주 등에서 수출주문이 늘고 있어 수출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석철 원장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기도 특산물인 느타리버섯은 식품 안전성을 확보해야만 수출길도 넓힐 수 있다”며 “앞으로 분석 지원 활동뿐만 아니라 수출 버섯의 품질 균일화와 선도유지에 필요한 기술 또한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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