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천일염의 우수한 품질과 기능 ‘재구매 원동력’
국내산 천일염의 우수한 품질과 기능 ‘재구매 원동력’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1.09.08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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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천일염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 응답자 ‘94.7%’
천일염 상품 다양화 전략에 품질·기능 유지를 위한 노력 필요

◆ 연구자 : 최완수 박사  목포대학교 대학원 금융보험학 협동과정 금융전공

[대한급식신문= 정리 김기연 기자]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방류계획과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산 천일염 가격이 예년에 비해 10배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산 천일염의 영양학적 성분과 품질을 우리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마치 지금의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듯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된 천일염 관련 논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자는 다른 선행연구를 살펴봤을 때 대부분이 국내산 천일염 성분에 대한 분석과 우수성, 그리고 법·제도적 발전 방향에 대해 초점을 맞춘 반면 소비자의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전무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구자는 천일염 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국내산 천일염을 지속적으로 소비해야 한다고 보고, 소비자들이 국내산 천일염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와 이러한 선택기준이 소비자 만족도와 재구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국산 천일염은 자연친화적으로 생산되는 전 세계 소금의 0.1%를 차지할 만큼 희귀하고 귀한 갯벌 천일염이다. 사진은 전남 염전에서 위생적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모습.
국산 천일염은 자연친화적으로 생산되는 전 세계 소금의 0.1%를 차지할 만큼 희귀하고 귀한 갯벌 천일염이다. 사진은 전남 염전에서 위생적으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모습.

연구자는 총 400명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5점 척도의 설문지를 배포해 이 중 321명의 답변을 분석했다.

먼저 ‘국내산 천일염 제품을 잘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이 173명(53.9%)로 가장 많았고 ▲‘매우 그렇다’가 25명(7.8%) ▲‘그렇다’가 74명(23.1%)으로 나타나 ▲‘전혀 그렇지 않다’(16명/5%) ▲‘그렇지 않다’(33명/10.3%)보다 많았다. ‘국내산 천일염을 구입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304명(94.7%)이 ‘있다’고 답했다.

또 설문 중 ‘국내산 천일염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한 17명에게 그 이유를 묻자, 대다수인 14명이 ‘정보가 부족해서’와 ‘품질을 믿을 수 없어서’라고 답변했다.

연구자는 국내산 천일염 구입 경험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전통문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봤다. 우리는 김장과 장류라는 특수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천일염의 소비가 많다는 것.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321명 중 10년 이상 국내산 천일염을 이용한 고객이 전체의 158명(49.2%)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국내산 천일염을 이용하고 있었다.

구매 횟수와 규모도 한 번에 많이 구매하고, 구매 주기 역시 1년에 한 번에 구매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다만 구매 규모를 중량별로 보면 400g 이하부터 10kg 이상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소비계층이 다양해졌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다양한 소비계층을 위해 연구자는 시장별 판매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1인 가구나 핵가족 등의 소량 소비자 ▲김장·장류 등을 직접 담그는 대량 소비자 ▲학교나 병원, 산업체의 급식 같은 단체 구입처 등을 구분해 차별화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리고 천일염 사용처가 음식뿐만 아니라 양치용, 마시지용, 소독용, 청소용 등으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면 단순히 천일염을 조리용으로만 판매하지 말고 다양한 제품개발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즉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품목을 다양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내산 천일염 제품의 선택기준이 되는 품질과 기능성 유지에 대한 노력은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는 논문에서 “조사 결과 국내산 천일염 제품의 선택기준 중 품질과 기능성은 소비자 태도와 신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이 외국산 천일염보다 국내산 천일염의 품질이나 기능성을 더 호의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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