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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 짭짤한 '깐풍기 소스' 만들기
민경천 셰프의 소스교실
2011년 05월 09일 (월) 17:27:33 민경천 fsn@fsnews.co.kr
   

‘깐풍’은 한자로 ‘건팽(乾烹)’이며 이는 소스를 마르게 ‘졸여낸다’라는 의미의 건(乾)과 ‘볶다’라는 의미의 팽(烹)에, 닭고기의 계(鷄)가 합쳐진 단어가 깐풍기이며 밀가루나 전분 반죽을 묻힌 닭고기를 기름에서 튀겨낸 뒤 고추와 설탕, 간장 등을 넣어 만든 소스에서 볶아낸 음식이다. 중국 음식점에서 탕수육과 더불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며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다.

깐풍기의 유래를 찾기 위해서 깐풍기의 어원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깐(乾)은 북경음의 ‘kan'으로 발음되며 풍(烹)은 중국의 ‘펑 혹은 팽’으로 발음된다. ‘펑’과 ‘팽’은 모두 중모음으로 ‘ㅓ’와 비슷한 발음으로 발음되며 한국에서는 가장 발음하기 쉬운 ‘풍’으로 발음된다. 鷄는 첨단음(尖團音)을 구분하는 산둥지방(山東 東萊片)의 방언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이는 한국으로 건너온 화교들이 사용했던 중국어의 특징이며 이를 통해 깐풍기는 산둥지역의 발음을 반영, 이 지역의 음식문화가 전파됐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후 한국으로 건너온 산둥 지역의 음식은 자연스레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끔 변형됐고, 현재의 ‘한국식 중국 음식’으로 발전했다. 처음에 중국의 색깔을 지니고 있던 음식들은 6.25 전쟁 이후 밀가루 수급을 통해 조금씩 변형이 시작된다. 밀가루의 바삭함과 폭신한 식감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은 원재료에 밀가루 반죽을 묻혀 음식을 튀겨내기 시작했다.

중국 사람들이 음식을 데치거나 기름에 볶아먹는 것을 선호한다면 한국 사람들은 식재료의 담백함과 고소한 맛, 그리고 생으로 먹는 방법을 즐기기에 중국음식 맛의 변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또한 과거 경제가 어려웠던 시절 밀가루 반죽을 묻혀 튀겨내는 조리법은 맛과 더불어 재료의 양을 조금 더 늘릴 수 있다는 이점도 지니고 있었다. 이처럼 식재료의 변형과 중국에서 활용되던 조리방법이 합쳐져서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중국 음식들이 탄생됐고 더불어 깐풍기도 탄생하게 된다.

* 재료
청피망 10g, 홍피망 10g, 대파 10g, 마늘 10g, 생강 5g, 닭 육수 1ℓ, 설탕 250g, 간장 500㎖, 굴소스 100㎖, 식초 500㎖, 노두유 10㎖, 소금, 후추

* 조리법
1. 청,홍 피망은 0.3㎝ 크기로 잘라 놓는다.
2. 마늘, 생강, 대파는 잘게 다져 놓는다.
3. 팬에 향채(마늘, 대파, 생강)를 볶은 후 피망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4. 3에 육수, 굴 소스, 식초, 간장, 설탕을 넣고 끓으면 노두유로 색을 맞춰준다.
5. 소스가 끓으면 불순물을 잘 제거하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Tip
1. 노두유는 짠 맛이 강하므로 소량 씩 넣어 색만 맞춘다.
2. 식성에 맞춰 식초, 설탕의 양을 가감한다.
3. 닭은 뼈를 제거한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전분, 간장, 청주, 달걀을 묻혀 기름에 두 번 튀긴 후 소스에 버무려 완성한다.
4. 닭 이외에도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다른 고기를 사용해도 된다.
5. 소스에 토마토 케첩을 넣어도 좋다.(식재료 양조절)
6. 채소는 살짝 볶아야 향을 살릴 수 있다.
7. 위의 레시피외의 채소를 추가 할 수 있다.
8. 소스는 너무 묽어서 튀김한 재료에 흐르지 않고 마르지 않아야 한다.
9. 소스의 농도를 전분으로 맞추는 게 아니기 때문에 농도에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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