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가 영국 현지에서 진행한 셀럽 연계 온라인 김치 레시피 챌린지와 라이브 쿠킹쇼가 주목을 받고 있다.

aT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영국 전설의 미슐랭 스타셰프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Marco Pierre White)’와 90년대 대표 팝가수 ‘레이첼 스티븐스(Rachel Stevens)’가 참여하는 김치 레시피 챌린지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두꺼운 팬층을 보유한 두 스타의 참여로 총 116명이 116가지의 김치 레시피를 선보여 현지 언론에 30여 건 이상 보도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최종 우승자가 셀럽과 함께하는 라이브 쿠킹쇼를 열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셀럽이 직접 선정한 두 명의 우승자 키아라 씨와 쥴리엣 씨는 셀럽과 함께 한 쿠킹쇼에서 우승 레시피인 김치 사슈카와 김치 와인밥을 만들어 약 3천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치 사슈카를 제안한 키아라 씨는 “내가 만든 김치 레시피로 전설의 셰프 마르코와 요리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며 “한식당에서만 경험했던 김치로 처음 요리해보았는데 다양한 현지식과 쉽게 어우러지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aT는 이번 챌린지 레시피의 소비자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현지 레스토랑과 연계해 신메뉴 런칭 등 홍보 행사를 추진한다. 또한 한국 김치 활용 메뉴는 런던 소재 현지 레스토랑 10여 곳에서 약 2주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한국 김치에 대한 영국 현지 소비자의 높은 관심은 김치 수출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對영국 김치 수출은 35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7.1% 증가했는데 이는 유럽 전체의 증가율인 47.7%보다 높은 수치다.
오형완 수출이사는 “가장 한국적인 K-푸드의 대표 김치가 식문화의 차이를 넘어 유럽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으로 유럽 시장에서 김치 소비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