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고 병에 강한 쌀 나왔다
밥맛 좋고 병에 강한 쌀 나왔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1.10.0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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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로운 벼 품종 ‘참동진’ 개발
기존 품종 ‘신동진’ 장점은 그대로 유지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밥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신동진’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에는 훨씬 강한 새로운 벼 품종이 개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 개발된 품종은 ‘참동진’으로, ‘이삭도열병’과 ‘벼흰잎마름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져 안정적인 벼 수량 확보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신동진의 대체 품종으로 참동진을 개발해 본격 보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1999년 개발된 신동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 2021년 현재 전체 벼 재배면적의 15.8%(11만5,943ha)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넓은 면적에서 오래 재배되다 보니 이삭이 말라 버리는 이삭도열병과 잎이 하얗게 말라 죽는 벼흰잎마름병 등이 증가하면서 벼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가 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참동진과 신동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병에 대한 저항성이다. 참동진은 야생 벼에서 유래한 벼흰잎마름병 저항성 유전자 ‘Xa21’를 지녀 강한 저항성을 가진다. 

실제 참동진과 신동진에 벼흰잎마름병균인 ‘K3a’를 접종 실험한 결과, 참동진은 이상이 없었지만, 신동진은 병이 발생해 백미 수량이 30% 감소했다. 또 전북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20ha를 시범적으로 재배한 결과에서도 참동진은 신동진에 비해 이삭도열병 발생이 아주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동진은 현재 보급종 생산을 위한 증식단계에 있으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2023년부터 종자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보급종은 2024년부터 국립종자원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농진청 작물육종과 김기영 과장은 “참동진은 신동진의 재배 안정성을 개선한 품종으로 쌀알과 밥맛이 거의 같아 신동진 브랜드 쌀의 원료곡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동진을 시범 재배하고 있는 전북 부안에 김형섭 씨는 “참동진이 신동진에 비해 벼흰잎마름병과 이삭도열병에 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병에 강한 참동진이 확대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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