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조리 종사자 안전 담보돼야”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 안전 담보돼야”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10.12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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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용연 의원, 근무환경 개선 필요해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최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급식실 환경과 조리 종사자 안전 문제가 서울시의회에서도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일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위해 환기시설 등에 대한 전수조사와 환경 개선방안 마련에 대해 서울교육청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월, 수원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2018년 사망한 조리 종사자 A씨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질병으로 산재 판정을 받은 바 있다”며 “근로복지공단도 A씨가 고온의 튀김, 볶음 등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노출로 인해 폐암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 것이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A씨가 근무한 급식실은 몇 년째 환풍기 후드와 공조기가 고장난 상태였으며, 실내 환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서울 관내 학교급식실의 환기시설 상태를 전수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조리 종사자들이 이미 유해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돼 독성이 몸에 쌓여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건강진단을 필히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교육청에 학교급식실 환기시설 관련 기준 및 규정 점검과 함께 조리환경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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