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많고 매끈한 꿀고구마 ‘소담미’
생산량 많고 매끈한 꿀고구마 ‘소담미’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1.11.01 0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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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해남서 고구마 신품종 현장 평가회 개최
외관ㆍ육질ㆍ식미 등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보다 우수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외래종보다 생산량이 약 60%가량 더 많고, 겉모양이 매끈해 상품성이 높은 신품종 고구마가 개발돼 국산 고구마 품종의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이 지난 27일 전남 해남군에 있는 농가에서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의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지난 27일 전남 해남군 마산면에 있는 농가에서 고구마 신품종 ‘소담미’의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담미는 전 국민 대상 식량작물 신품종 이름 짓기 공모에서 선발된 이름으로, ‘탐스럽고 먹음직스럽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평가회에는 ▲국립종자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관계자 ▲농업인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소담미와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의 겉모양(외관 상품성)과 맛을 비교, 평가하며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한 결과, 소담미는 생산성과 모양, 맛 모든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베니하루까를 대체할 만한 품종으로 기대를 모았다. 

먼저 생산성의 경우 150일 재배 시 기준 생산량이 24.4t으로 베니하루까보다 61% 더 많고, 저장 중에는 단맛이 강해지며,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성이 있다. 또한 외관은 겉모양이 균일하고, 매끈해 상품성이 우수했다. 그리고 이어진 식미 평가에서도 베니하루까보다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소담미는 저장하는 동안 썩거나 고구마 내부에 구멍이 생기는 ‘내부공동화’ 현상이 거의 없어 연중 출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부각됐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송연상 소장은 “소담미는 외래 품종 베니하루까를 대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품종으로, 이번 평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전남 해남군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농업인 남궁기동 씨는 “50년간 고구마 농사를 지으면서 소담미만큼 겉모양이 예쁜 품종은 못 봤다”며 “거기다 맛도 좋아 빠른 시일 내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소담미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업기술센터, 민간 육묘업체 등을 통해 보급하고 있으며, 계속해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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