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앞서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김장철 앞서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11.04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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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12월 10일까지 배추 등 일제 단속
김치 재료, 국내산과 중국산 식별법도 소개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 이하 농관원)이 김장철을 맞아 김치 재료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와 함께 국내산과 중국산 식별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관원은 지난 1일부터 12월 10일(40일간)까지 배추와 고춧가루, 마늘, 생강, 당근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

국산 배추
국산 배추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국내산 중 국내 유명지역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앞서 농관원은 효율적인 원산지 점검을 위해 지난 9~10월 중 김장 채소류 유통 및 수입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점검대상 통신판매업체와 김치 제조업체 등을 선정하고, 사이버전담반을 통해 위반 의심 통신판매 업체를 점검했다. 또한 수입 농산물 유통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서는 마늘, 양파 등 수입량이 증가하는 원료를 사용하는 김치 제조업체를 중점 점검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되는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및 과태료 처분 등 엄정 조치된다.

이와 함께 농관원은 김장 식재료의 국내산과 중국산 식별법도 공개했다. 우선 배추의 경우 국산은 속잎이 알차고,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다. 또 밑동 너비가 좁고, 동그란 원형이며, 흙이 묻어 깨끗하지 않다. 반면 중국산은 속잎이 알차지 못하고, 휘어진 줄기가 있다. 그리고 밑동 너비가 넓고, 완만한 원형이며, 흙이 없고 깨끗하다.

중국 배추
중국 배추

고추의 경우 국산은 수확 후 바로 건조하므로 윤기와 형태가 살아있고, 꼭지가 있거나 자른 것이 많다. 하지만 중국산은 냉동 홍고추를 건조해 표면이 끈적끈적하고, 씨가 붙어 있으며, 꼭지가 대부분 제거되어 있다.

생강의 경우 국산은 황토색에 표면이 거칠고, 알과 덩어리 형성이 작으며, 표면에 흙이 묻어 있다. 이에 반해 중국산은 연한 갈색이고, 매끈한 표면에 알과 덩어리 형성이 크며, 물로 세척해 표면이 깨끗하다. 

양파의 경우 국산은 껍질이 부드러워 잘 찢어지고, 뿌리털이 대부분 남아 있으며, 줄기 부분이 길다. 반면 중국산은 껍질이 질겨 잘 찢어지지 않으며, 뿌리털이 제거돼 짧고, 줄기 부분도 짧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농식품의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과 생산자 및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원산지 표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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