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파킨슨병’ 치료 도움된다
커피, ‘파킨슨병’ 치료 도움된다
  • 조영식 기자
  • 승인 2021.11.07 2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광대학교 신경과 교수팀, 연구 논문 통해 밝혀
신규 파킨슨병 환자 ‘떨림’ 적어… 카페인 효과 추정
커피가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에서 나왔다.

[대한급식신문=조영식 기자] 커피 섭취가 파킨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에서 나왔다.

국내 연구팀이 284명의 신규 파킨슨병 환자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커피를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떨림’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신경과 손일홍 교수팀은 “커피 섭취나 흡연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과 반비례적인 관계에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 ‘커피, 담배, 술이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은 대한신경과학회지 최근호에 총설로 소개됐다. 

커피 섭취와 파킨슨병 발병률의 반비례 관계(즉 커피가 파킨슨병 억제)는 여러 메타분석이나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커피의 카페인이 항(抗) 파킨슨병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하루에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커피를 하루 1∼4컵, 5컵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각각 45%, 59%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카페인의 파킨슨병에 대한 보호 효과는 남성에서 뚜렷하게 관찰됐으나 여성에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에 의한 효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