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영양교사들… 채식 먹거리와 행정 시책 공유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최근 국제사회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교육청에서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채식급식 관련 연수를 실시해 눈길을 끈다. 탄소중립이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만큼 다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 이하 울산교육청)은 지난 8일부터 관내 영양(교)사 266명을 대상으로 ‘생태환경급식 실천을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울산교육청 집현실에서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연수는 ▲기후변화와 식량정책에 대응하는 학교급식 ▲생태환경급식을 위한 먹거리 제안과 시식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교육 과정은 학교급식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채식 먹거리와 조리법으로 구성해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정부 시책의 공유시간도 함께 갖는다.
이외에도 울산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생태환경급식을 위해 육류와 채식의 균형 있는 식단을 구성하는 등 학생 건강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실행방안으로 '채식 선택 급식' 보장과 '고기 없는 월요일'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한 영양교사는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생태환경급식은 필요한데, 채식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이 있어 그동안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급식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채식 먹거리와 조리법을 배우게 돼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균형 잡힌 생태환경급식의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학교급식 관계자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며, 우리 학생들이 ‘건강한 지구의 건강한 미래생태환경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