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과일 선택 패턴이 달라졌다
소비자의 과일 선택 패턴이 달라졌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1.11.14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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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코로나19 확산 이후 과일 소비 트렌드 분석ㆍ발표
소비 키워드, 건강ㆍ온라인 플랫폼ㆍ샤인머스켓 등으로 변화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코로나19 이후 과일 소비 트렌드가 변화되면서 구매 패턴과 소비 형태 등이 급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과일 생산ㆍ유통 등 관련 업계는 소비자의 과일 소비 지형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이하 농정원)이 코로나19 이후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온라인 및 여론 동향 등을 분석해 지난 12일 발표했다.

농정원은 이번 분석을 위해 2019년 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언론,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등 게시물 약 150만 건을 대상으로 ▲소비 형태 ▲소비 계절 ▲선호 과일 등 과일 소비 트렌드를 파악했다. 

과일꼬치
코로나19 이후 과일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서울 동대문구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제공>

그 결과 과일 소비 트렌드가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타인’을 위한 소비에서 ‘나’를 위한 것으로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즉 기존 ▲선물 ▲방문 ▲손님 등 타인을 위해 소비되던 과일이 자신의 ▲건강 ▲다이어트 ▲치료 등을 위한 소비로 변화했고, ▲가격 ▲영양 ▲브랜드를 중점 고려하던 것에서 면역력 등 ▲성분 ▲당도 ▲간편함 등이 고려된 것.

소비 판로 형태도 급변해 ‘쿠팡’,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 채널로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도와 대비해 올해 쿠팡 언급은 약 26% 증가했으며, 네이버, 마켓컬리 등도 늘었다. 또 ‘배달의 민족’ 장보기 서비스(B마트)를 이용한 과일 소비도 2019년보다 약 6배가량 증가해 판로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과일 종류도 변화했다. 올해 복숭아, 수박, 포도 선호도는 2019년보다 평균 2000여 건 증가했는데 이는 이색 과일 등장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색 과일은 ‘샤인머스캣’ 선호도가 2019년보다 약 200%가량 증가한 가운데 기존 과일 대비 당도가 높은 과일들이 주목받았다. 또한 ‘신비복숭아’, ‘킹스베리 딸기’ 등 생소한 형태의 이색 과일도 온라인상에 높은 언급량을 보였다.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 ‘복숭아’, ‘포도’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수 검색되는 등 소비 계절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기후 변화와 재배 기술 발달로 제철 과일의 지형도가 바뀌면서 제철 과일 출하 시기가 앞당겨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명식 농정원장은 이번 분석된 과일 소비 트렌드에 대해 “건강, 다이어트, 치료 등을 위해 과일을 소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과일 소비 지형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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