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味 ‘삼채’, 기억력과 치매 개선 돕는다
3味 ‘삼채’, 기억력과 치매 개선 돕는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1.11.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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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동물실험 통해 인지능 관련 물질 조절 효과 밝혀
향후 노인 친화형 식품 개발에 활용 등 판로 확대도 기대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삼채의 잎과 뿌리에서 기억력 회복,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이하 농진청)은 동물실험을 통해 삼채가 기억력 회복과 치매 관련 지표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채

삼채는 ▲매운맛 ▲단맛 ▲쓴맛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삼채(三菜)라 불리며, 칼륨이 풍부한 치유식품이기도 하다. 

농진청은 인지능이 저하된 실험용 쥐에 삼채 잎과 뿌리를 먹여 실험한 결과, 삼채를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지각 능력 ▲공간학습 능력이 51% 이상 대폭 개선됐다. 또 인지능이 저하된 쥐에서 혈액, 간의 염증 관련 사이토카인(IL-1 β, IL-6)과 물질(iNOS, COX-2, NF-κB)이 50% 이상 증가했으나 삼채를 먹인 쥐에게서는 먹지 않은 쥐들보다 이들 지표가 22%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인지능이 저하된 쥐에게서는 아세틸콜린과 합성 효소 활성이 줄었으나 삼채를 섭취한 쥐에게서는 이러한 지표들이 38% 이상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삼채 잎보다 뿌리를 먹였을 때 효과가 11% 이상 우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채 섭취군이 대조군보다 공간지각 및 공간학습 등의 능력 검사에서 유의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확인됐다. 특히 삼채 뿌리가 잎보다 더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행성 뇌 질환이 있는 실험용 쥐에서도 행동유형 관련 인자들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퇴행성 뇌 질환 쥐에서는 공간지각, 단기기억, 공간학습, 명시적 기억 능력이 일반 쥐보다 65% 이하 수준으로 줄었으나 삼채를 먹인 쥐는 먹지 않은 쥐보다 공간지각, 단기기억, 공간학습 능력은 54% 이상, 명시적 기억 능력은 20% 이상 개선됐다.

이외에도 삼채는 인지능 저하와 치매 원인이 되는 아밀로이드 베타(A β, Amyloid beta), 카스파아제 3 (Cas-3), 뉴런 핵(NeuN)과 콜린 아세틸트랜스퍼라제(ChAT)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삼채의 인지능 및 퇴행성 뇌 질환 개선 효과는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며, 국제 학술지 Nutrients (IF 5.7)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삼채 재배 농장을 운영하는 김선영 대표는 “삼채의 인지능 개선 효과가 밝혀져 앞으로 삼채의 판로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농진청 김영 기능성식품과장은 “이번 연구로 삼채가 기억력 회복, 치매 관련 지표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노인 친화형 식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농산업체와 협력해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 등 실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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