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평가
전국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평가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1.11.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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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자체 대상 3개 지표에 대해 3년마다 평가
식생활 안전관리 수준 평가, 2017년 대비 1.1점 향상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가 2020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 2017년 73.3점에서 지난해 70.3점으로 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식약처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3년마다 평가하는 것으로, 평가지표는 ▲식생활 안전(40점) ▲영양(40점) ▲인지·실천수준(20점) 총 3개 분야의 29개 항목(총점 100점)으로 구성된다.

식약처가 2020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 2017년에 비해 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식생활 안전 분야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지원 수준 ▲어린이기호식품의 안전관리 수준 ▲어린이 단체급식의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2017년 대비 1.1점(2017년 32.4 → 2020년 33.5) 향상됐다. 

이 같은 결과는 2020년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발생 이후 각 지자체가 ‘어린이 급식시설 전수 점검 체계’를 도입해 점검을 강화하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위생관리 지원을 받는 급식소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업무의 한계와 비대면 수업 등으로 영양 분야는 3.4점(2017년 26.3 → 2020년 22.9), 인지ㆍ실천수준 분야는 0.7점(2017년 14.6 → 2020년 13.9)이 감소했다.

식생활 영양분야는 ▲어린이 결식과 비만관리 수준 ▲어린이 기호식품의 영양관리 수준 ▲어린이 단체급식의 영양관리 수준을 평가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식생활 지도 업무와 교육ㆍ홍보 실적이 감소해 전반적으로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식생활 인지ㆍ실천 분야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 및 영양제도 인지 수준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인지ㆍ실천 수준 ▲어린이 식생활 영양관리 인지ㆍ실천 수준을 평가하며, 다른 분야와 달리 실제 정책 대상인 어린이의 응답을 반영된다. 2017년도 대비 큰 변화는 없었지만, 비대면 수업 등으로 인해 학교우유급식이 축소됨에 따라 흰 우유 섭취가 감소했고, 생활방식이 불규칙해져 아침식사 섭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전지수는 대도시 71.0점 ▲중소도시 70.6점 ▲농어촌 70.0점으로, 2017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농어촌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농어촌은 안전지수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커 대도시와 중·소 도시에 비해 지역별 격차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안전지수 최저점은 상승한 반면, 농어촌은 하락해 하위권의 농어촌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영양ㆍ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가 평균(70.3점) 이상인 지자체는 55.3%(126곳)였으며, 75점 이상 받은 지자체는 22곳이었다. 이곳 22개 지자체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주변 업소에 대한 점검과 영업자 위생교육 등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활동하는 등 대부분 지난 3년간 학교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22개 지자체 중 최우수상에 ▲대전 대덕구(대도시) ▲전남 광양시(중소도시)▲전남 화순군(농어촌), 우수상에 ▲대구 남구(대도시) ▲충남 아산시(중소도시) ▲전북 부안군(농어촌), 장려상에 ▲충남 서천군(농어촌) ▲경남 남해군(농어촌) ▲충북 증평군(농어촌)을 선정해 표창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ㆍ평가를 근거로 취약 지표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지원ㆍ관리하고 지역 간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국의 어린이 식생활 영양ㆍ안전수준이 고르게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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